본입찰 들어간 이스타항공, 새 주인은 누구?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6.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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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매수권자 성정…쌍방울·하림 등 본입찰 참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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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14일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안진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이스타항공 본입찰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은 하림그룹과 쌍방울 컨소시엄, 사모펀드(PEF) 등 10여 곳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입찰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의계약을 통해 우선매수권자를 먼저 정한 뒤 공개경쟁입찰을 거치는 방식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달 14일 종합건설사인 성정을 우선매수권자로 정하고 가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본입찰에서 다른 인수 희망자들의 입찰 금액이 성정보다 낮으면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된다. 반면, 더 높은 금액을 써낸 기업이 있을 경우 성정에게는 입찰가 재검토 기회가 주어진다. 이 과정에서 성정이 그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지 못하면 최고 입찰가를 써낸 기업이 이스타항공을 최종 인수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1일 최종 인수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인수 후보자는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실사 후 오는 7월 초 투자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새 인수자가 결정되면 이스타항공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항공업계에선 이스타항공의 부채와 임금체불 등을 감안, 인수 가격을 1000억원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은 지난 10일 이스타항공 측과 만나 운항 계획과 운항 재개 절차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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