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착공…전국 최초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6.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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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센터, 국내 미래 모빌리티 개발과 보급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

경남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면서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 센터 건립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구역을 수소에너지 기반 미래 모빌리티 개발·보급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16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이두순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대표 등 연관기업 20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6월16일 열린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창원시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6월16일 열린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창원시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이 센터는 수소·전기 모빌리티 관련 핵심 부품개발과 기술이전, 산학연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내연차 중심의 자동차산업을 수소·전기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약 10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953㎡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고, 2025년까지 한국자동차연구원의 핵심 연구인력 70명이 창원시에서 상주한다.

이날 착공식에서 입주기업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업무협약 참여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상아프론테크, 삼보모터스, 넥스트, CNL Energy, 하이젠에너지, 싸이텍코리아, 코하이젠 등 10개 사다. 이들 기업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구축하는 연구 장비를 활용해 수소·전기 모빌리티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관련 기업 R&D 핵심 연구인력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최근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수소차로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 육성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창원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19년도 미래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2019년 7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그해 12월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창원 설립을 이끌어 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약 1000억원 이상 R&D 사업비를 투자해 수소·전기차, 수소 열차, 수소 드론, 충전시스템, 연료전지발전 등 긱종 분야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연구개발 외에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사업과 가스반복시험장치 구축 등 민관 협력지원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현재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업 중인 기업은 연료전지스택과 수소공급, 전기 전자부품 등 약 60여 개 기업이 있다. 창원시는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가 조성되면 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300여 개사 이상의 미래 모빌리티 업종전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미래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유치하고,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를 착공했다. 혁신으로 뿌린 씨앗이 값진 결실을 맺어 매우 뜻깊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수행하는 다양한 미래 자동차 관련 연구지원과 역량있는 기업의 참여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과 육성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국내 미래 모빌리티 개발과 보급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미래 첨단산업 중심도시 창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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