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도심하천 수질 1급 수생태계보전 협약 체결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10.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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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021 자율운항보트 페스티벌 개최…무인선박 기술 경쟁
두산중공업-한국남부발전,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 활용한 수소터빈 실증 추진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9일 신이천 냉천근린공원에서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 16개 단체와 함께 전국 최초로 도심하천 수질 1급 수생태계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 참여 단체는 도심하천의 건강한 수생태계보전과 함께 자동차 매연·타이어 분진 등 비점오염원이 빗물에 씻겨 하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친환경 차량 관리 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세탁 생활하수를 하천에 버리지 않는 등 ‘수질1급 신이천의 건강한 수생태계보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지난달 27일 창원 전체 면적의 66%에 해당하는 마산만 권역과 낙동강 권역 493㎢가 환경부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창원시는 체계적인 수질개선 관리와 깨끗한 물순환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창원산업단지 완충 저류시설 설치를 민간 제안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창원천·남천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수질 개선사업과 창원스포츠파크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창원시는 도심하천 수질을 1등급으로 유지하기 위해 환경부로부터 240억원을 확보했는데,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삼호천 유역과 진해구청 주변의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신이천을 더 맑게 보전하고, 유관 단체와 함께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비점 관리를 위한 선진국형 수질 관리제도를 정착시키겠다. 전 도심하천이 1급수로 개선돼 건강한 수생태계가 잘 보전되는 환경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월29일 허성무 창원시장과 지역주민, 유관 단체장 등이 수질 1급인 신이천에서 건강한 수생태계보전을 위한 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창원시
10월29일 허성무 창원시장과 지역주민, 유관 단체장 등이 수질 1급인 신이천에서 건강한 수생태계보전을 위한 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창원시

◇ 창원시, 2021 자율운항보트 페스티벌 개최…무인선박 기술 경쟁

자율운항 선박 기술발전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2021 자율운항보트 페스티벌’이 경남마산로봇랜드 컨벤션센터(ROBOCO)에서 개최됐다. 

29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3일간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주최한다. 이 대회에는 전국 18개 대학 30개 팀 300명의 대학생이 참여한다.

경기종목은 각 대학팀이 제작한 원격조종과 자율운항 기술기반 모형 선박을 모델로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15m 거리에 있는 부표를 빠르게 돌아오는 스피드 게임과 수조에 설치된 조형물들을 피해 반환점을 도는 장애물 통과 종목이 펼쳐진다. 또 시작 게이트를 출발해 설정된 표식을 탐지하고 연관된 부표에 안전하게 정박하는 출구 찾기 미션과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해 게이트 형태의 부표를 차례로 통과하는 오토파일럿 미션도 진행된다. 

주최 측은 각 종목을 종합해 우수한 성적을 낸 팀에게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 장관상, 창원시장상 등을 수여한다. 자율운항보트 페스티벌 관련 자세한 문의는 로봇랜드 컨벤션센터 홈페이지(roboco.or.kr)와 경남로봇랜드재단 로봇산업팀 ☎055-711-2151~2156로 하면 된다. 

류효종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앞으로도 자율운항보트 페스티벌을 개최해 무인선박 기술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두산중공업-한국남부발전,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 활용한 수소터빈 실증 추진

두산중공업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국내 수소터빈 활성화를 위해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기술 기반 친환경 수소터빈 발전소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중공업은 국내 기술 기반의 수소전소 연소기, 수소터빈 개발과 부품 양산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수소전소 연소기를 적용한 수소복합발전소 구축을 수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한국남부발전에서 운영 중인 복합화력발전소 내 가스터빈을 수소터빈으로 전환하도록 협력키로 했다.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터빈 실증 추진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수소터빈은 수소 또는 수소-LNG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수소복합발전소의 핵심 주기기다. 2019년 세계 다섯 번째로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해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소 터빈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간 단계로 수소와 LNG 혼합연료를 사용하는 수소혼소 터빈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 사장은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전소 터빈을 발전소에 적용하면 탄소중립은 물론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한국남부발전과 협력을 통해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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