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오피스 누나’ 발언 맹폭…“희대의 코미디”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11.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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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피스 누나’ 제목 확 끄는데” 발언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테크노밸리 U1센터에서 진행된 ‘K-웹툰의 역사를 다시 쓰는 웹툰작가들과 만나다’ 간담회에 참석해 웹툰 작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3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테크노밸리 U1센터에서 진행된 ‘K-웹툰의 역사를 다시 쓰는 웹툰작가들과 만나다’ 간담회에 참석해 웹툰 작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제목의 웹툰에 대해 “제목이 확 끄는데”라고 말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은 4일 “이재명 후보 입에 여과장치라도 달아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캠프 측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도대체 어떤 뇌구조면 공식 석상에서 낯 뜨겁고 경박한 발언이 가감 없이 튀어나올 수 있나”라며 “성인지감수성조차 결여된 언사에 모욕감과 불쾌감은 국민들 몫”이라고 밝혔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희대의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개인 SNS에 “‘오피걸’을 떠올린 건가. 형수 욕설을 연상시켰나. 무상연애를 떠올리게 했나. 어쨌든 민주당은 대선후보로 전과 4범 이재명을 내세웠으니 애프터서비스는 기본”이라며 “내로남불 세력들과 한판 싸움, 이제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사무 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을 노릇”이라며 “후보자의 저급한 성 감수성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석상의 바지 이야기 이전부터 증명되었으나 이 후보의 인성과 소양의 저렴함을 앞으로 얼마나 더 밑바닥까지 증명해갈지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이 후보가 전날 만화의 날을 맞아 웹툰 제작사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왔다. 이 후보는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 액자를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고, 이에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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