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 중인 HMM, 주주 달래기 나섰다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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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CB 주식 전환에 주가 하락…주주 환원 강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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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하락 중인 HMM이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MM은 15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확립해 지속해서 이익을 창출하고, 주주 친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HMM은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구조 개선을 위한 내부 혁신정책을 실시하고, 신용등급 개선을 통해 자금 조달과 투자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기업설명회와 공시 등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배당 확대 등 환원 정책 시행으로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HMM은 또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선박·물류 인프라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컨테이너 선복량도 현재 82만TEU에서 2025년 120만TEU까지 늘리기로 했다. 1TEU는 20피트 규모의 컨테이너 1대 분량이다.

HMM 관계자는 “급속도로 변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선박을 적시에 확보하고 국내외 거점 터미널과 물류 시설도 확대하겠다”며 “이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한 ESG 선도기업으로의 위상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MM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720% 급증한 2조27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그러나 해양진흥공사가 최근 보유 중인 6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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