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허성무 시장, 자치분권위원장 만나 특례사무 이양 당부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11.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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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청량산에 마산만과 마창대교 조망 해양전망대 건립
창원시 산하 공공기관서 종이타월 사라진다

내년 1월 창원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허성무 창원시장이 특례사무 이양을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허 시장은 16일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특례사무 이양에 대한 자치분권위원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자치분권위원회는 특례시 사무이양을 결정하는 대통령소속 기관이다. 자치분권위원회는 지난 5일 본회의를 개최해 진해항 항만시설 개발·운영과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참여를 비롯한 5건(106개 사무)의 특례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이양키로 결정했다.

창원시는 그동안 특례시출범준비단을 필두로 이양 대상 사무 발굴과 정부 부처 건의, 개별법 개정을 위한 입법 지원활동 등을 펼쳤다. 특히 7월부터 행정안전부와 함께 운영 중인 ‘특례시 지원협의회’를 통해 자치분권위원회에 두 차례에 걸쳐 특례사무 이양 심의를 공식 요청했고, 자치분권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11월부터 심의가 재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자치분권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특례시가 건의한 16건의 핵심 사무에 대해 최대한 심의를 진행하겠다”며 특례사무 이양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지역 국회의원을 통한 의원입법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례시 핵심 사무 16건을 추가 규정하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지방분권법)’이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됐다.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보건환경원구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보건환경연구원법’ 개정안과 항만 소재 기초자치단체에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참여권을 부여하는 ‘항만법’ 개정안도 국회에서 심의 중이다. 

허 시장은 “내년 1월13일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순탄한 법안 통과를 위해 입법 지원활동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사진 왼쪽)이 11월16일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특례사무 이양에 대한 자치분권위원회의 역할을 당부하고 있다. ©창원시
허성무 창원시장(사진 왼쪽)이 11월16일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특례사무 이양에 대한 자치분권위원회의 역할을 당부하고 있다. ©창원시

◇ 창원시, 청량산에 마산만과 마창대교 조망 해양전망대 건립

경남 진주와 통영·고성 등지와 연결되는 창원시의 관문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청량산 정상에 해양전망대가 들어선다.

16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마산만과 마창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해양전망대를 다음 달 준공할 예정이다. 청량산 해양전망대 높이는 12m다. 창원시는 전망대와 함께 청량산 임도에서 정상까지 바로 연결되는 419m 길이 덱을 깔아 이 일대를 청량산 해양 전망 광장으로 조성한다. 

청량산 해양전망광장은 마산합포구 가포·현동 등 주변 지역 인구와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산림 휴양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기존 산책로에서 청량산 정상까지 연결되는 등산로가 없어 인근 주민과 등산객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창원시는 청량산 해양전망광장을 지역 주민과 이용객이 쉽게 접근해 다양한 산림문화휴양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해맞이나 산악 행사 등 다양한 행사 장소 활용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밤밭고개에 조성되는 무학산~청량산 연결 보도와 연계한 트레킹·산악레포츠 장소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수 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청량산 해양전망광장은 구산면 해안선을 비롯해 마산만과 마창대교, 시가지 전경 등을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창원시 둘레길과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창원시 산하 공공기관서 종이타월 사라진다

경남 창원시는 손 씻은 후 편리하게 사용하는 종이타월을 2022년 1월부터 시청과 구청 등 70개 청사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16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지구온난화를 넘어 지구가열의 위기를 인식하고 솔선수범해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 사용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앞서 지난 1월부터 ‘종이타월,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를 홍보해왔다. 창원시의 이번 정책은 480만장의 종이타월로 인한 8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대응한다는 의미다. 

최근 확정된 국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의하면 폐기물 감축목표는 74.3%다. 이는 1회용품 사용 제한과 폐기물 소각량 최소화를 담고 있다. 창원시는 ‘지금은 기후위기! 너무 쉬운 기후행동 손수건 사용’을 창원지역 공공기관과 시민에게 알리는 등 홍보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생활은 편리해졌으나, 지구온도상승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익숙한 일상을 하나둘 바꾸고 우리의 행동과 행정이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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