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김해시, 화학사고 대피장소 29곳 지정한다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3.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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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태국 외국인 공동체, 감염병 재난 공동 대응 협약
김해시, 경남 최초로 바우처택시 운영…교통약자 이동권 개선

경남 김해시는 화학물질 중독사고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클로로포름 함유 세척제 사용·관리 부주의로 근로자 급성중독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14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는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 사업장에 화학사고 대응 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에게 화학사고 주민 대응 요령을 배포해 시민 홍보를 강화한다.

김해시는 화학사고 발생 시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화학사고 대피장소(29개소)를 지정·홍보하고, 대피장소 표지판도 설치한다. 특히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자문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화학물질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물질 적정배출 여부 등 배출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지도·점검 시 근로자 보호구 착용과 국소배기장치 가동 등도 병행 점검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이번 사고 발생 이후 세척제 공급업체와 사용업체 9곳을 점검했는데, 공급업체에 대해 대기배출시설 변경 신고 미이행으로 경고와 과태료 처분을 했다. 또한 급성중독 산업재해 발생과 관련한 유사한 세척 공정의 대기배출시설(탈지시설)을 운영 중인 사업장 70곳에 대해 클로로포름 함유 세척액 사용 여부 등을 점검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화학사고 예방은 김해시와 사업체, 시민들이 모두 해야 가능하다. 철저한 안전관리체계 구축과 이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 김해시-태국 외국인 공동체, 감염병 재난 공동 대응 협약 

경남 김해시가 태국 외국인 공동체와 감염병 등 재난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14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는 전날 시청에서 태국 외국인 공동체와 감염병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김해시가 올해 외국인 공동체와 맺은 첫 협약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태국주민공동체대표와 태국 주민대표, 다문화치안센터 관계자 등이 참여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그동안 협약체결 공동체 대표들은 각종 SNS를 통해 자국민의 백신접종 참여를 홍보했고, 역학조사 업무 등에 통역을 지원했다. 특히 외국인 주민 정착지원사업과 복지대상자 발굴에 동참했다.

김해시는 지역 체류 외국인 인구수 순서로 협약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소수 외국인 공동체와 협약을 추진해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지난해 7월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베트남, 중국, 네팔 등 9개국 공동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김해시는 올해 태국 공동체와 첫 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7월까지 아랍권과 방글라데시 등과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시와 외국인 공동체간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코로나19 이외에 여러 가지 재난 상황에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시 교통약자 콜택시 모습 ©김해시
김해시 교통약자 콜택시 모습 ©김해시

◇ 김해시, 경남 최초로 바우처택시 운영…교통약자 이동권 개선

경남 김해시는 교통약자 이동권을 대폭 개선한다. 

14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는 노후 교통약자 콜택시를 교체한다. 또 경남 최초로 바우처택시를 운영한다. 이는 김해시가 현재 운영 중인 50대의 교통약자 콜택시 운영 기간이 10년을 넘어가면서 노후 차량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김해시는 올해 4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노후 차량 10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교체 차량에는 자동문과 운전자 보호 격벽이 추가로 설치돼 안정성이 향상된다. 또 교통약자 콜택시 운전기사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5000만원을 들여 사무실과 휴게공간을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경남지역 최초로 지난해 12월22일부터 비휠체어 이용자 등을 위한 바우처택시 30대를 운영하고 있다. 바우처택시는 일반택시 영업과 교통약자 수송을 병행하는 택시로, 일반택시 요금보다 저렴한 2400원으로 김해시 어디든 갈 수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노후 차량 교체와 바우처택시 운영으로 교통약자 이동 편의가 대폭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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