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운영을 도울 ‘특보 라인업’이 발표됐다. 윤 당선인의 공약의 틀을 만들었던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가 정책특보를 맡는다. 그간 외곽에서 윤 당선인을 지원했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정무특보에 임명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특보 인선을 발표했다. 강 신임 특보는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윤 당선인의 메시지 관리와 정무적 조언도 함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특보는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윤 당선인의 저출생·보육 분야 정책 마련을 도운 인물이다.
김 대변인은 “강석훈, 김현숙 신임 특보는 박근혜 정부 경제수석과 고용복지수석을 각각 역임한 정책통”이라며 “윤 당선인의 경선 시절부터 경제, 사회, 복지 등 제반 분야에 걸쳐 깊이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왔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에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두 분과 가장 편하게 수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왔다”고 덧붙였다.
장성민 정무특보에 대해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부터 경선관리위원회에서 자제 요청을 받을 정도로 당선인에 가장 비판적인 기조를 견지해 왔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1차 컷오프 탈락 후 당선인이 장성민 특보에 쓴소리를 요청해 대통령 선거기간에도 가감 없는 조언을 듣고 소통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쓴소리 특보’라 부르셔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당선인 특별고문에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동관 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 총장,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이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특별고문 7명에 대해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윤 당선인에게 많은 자문과 도움을 주셨다”며 “앞으로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질 국가경영에도 지속적인 고견을 부탁드리고자 이번 인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