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광주시-국토부, 동구 옛 도심에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 조현중·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2.04.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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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283억원 투입…시민생활 밀착형 서비스 구축
광주에 7번째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2024년 준공
광주시,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수소산업 활성화 ‘박차’
광주시가 동구 옛 도심을 거점으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지역 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가 동구 옛 도심을 거점으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지역 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가 동구 옛 도심을 거점으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지역 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에너지, 교통, 안전,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인프라 및 서비스 구축 등 통합적인 스마트 도시 모델을 조성하고, 도시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4년까지 동구 충장동·동명동·서남동을 중심으로 국비와 시비 각각 120억원, 민자 43억원 등 283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한화시스템 컨소시엄, 광주 도시공사, 동구청 등과 공모에 선정된 뒤 사업 계획을 보완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옛 도심의 대표적인 도시 문제 등을 반영해 에너지·교통·안전·환경 등 4개 분야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축한다.

기후 위기에 대응한 ‘광주 2045 에너지 자립 도시 정책’과 연계해 ‘RE100(재생에너지 10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시티’를 지향한다.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해 공유하고 소비하는 전기자동차(EV) 충전소를 공공 부지에 구축하고, 스마트 주차장, 우범 지역 인공지능 폐쇄회로(CC) TV, 스마트 횡단보도 등을 설치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지는 쓰레기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트(PET), 캔(CAN), 종이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류하는 재활용 수거 자판기를 구축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 수거 자판기, 도시 데이터 수집 등 사업 계획도 담아 오는 9월까지 실시 설계를 마치고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10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김정훈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도심이 안고 있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자부, 광주에 7번째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2024년 준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광주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7번째다.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지역 내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창업·기술개발·시제품제작·네트워킹 공간구축 등을 지원하는 통합 거점의 역할을 한다.

산자부와 광주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전국 6개 지역에 혁신타운이 조성됐으며 광주는 광주역 인근 북구 증흥동 일대에 건립된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앞으로 3년간 총 280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광주 혁신타운은 지상 4층, 연면적 9000㎡ 규모이다.

전시관, 상설판매장, 공동물류창고, 기업 입주공간, 기업 지원공간, 강의실, 강당 등이 들어선다.

광주 혁신타운이 준공되면 30여개 사회적경제 기업의 입주가 가능하고 광주시내 1340개 사회적경제 기업이 직·간접 지원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약 3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150여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시, 수소충전인프라 확충··수소산업 활성화 박차

-6번째 충전소 가동…생산기지·수소연료전지발전소도 구축

광주 북구 장등동 시내버스 전용 1호 수소충전소 ⓒ광주시
광주 북구 장등동 시내버스 전용 수소충전소 ⓒ광주시

광주시가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과 수소산업 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장등동 시내버스공영차고지 내에 구축한 광주시 제1호 시내버스 전용 수소충전소가 이날 운영에 들어갔다. 

국비 42억원, 시비 18억원 등 총 60억원이 들어간 이 충전소에선 시간당 120㎏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1일 관내 수소시내버스 50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광주에서는 진곡, 동곡, 임암, 벽진, 월출에 이어 6번째로 문을 연 수소 충전소다. 상반기에는 민간 주로도 서구 매월충전소가 완공되며, 하반기에는 벽진충전소 1기 증설이 완료되며 내년에는 신촌동에도 충전소가 신설된다.

광주시는 해마다 20여대 노후 시내버스를 수소 버스로 교체하고 2025년 이전 예정인 첨단 3지구 시내버스 공영 차고지에 2호 수소 버스 충전소를 짓기로 했다.

광주시는 2020년 한국가스공사, 2021년 한국중부발전·SK가스·두산건설·SK증권 등과 각각 수소 생산기지, 빛고을 수소연료 전지발전소 건설 투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평동 3차 산단에 들어서는 수소 생산기지는 하루 생산량 4톤 규모로 284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빛고을 수소연료 전지발전소는 광주시 제1 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815억원을 투자해 12.32㎿ 용량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오는 9월 상업 운전에 들어가며 여기서 생산된 열원은 시청 등 상무지구 26개 기관과 아파트 단지 820 가구에 공급된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친환경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한 수소충전소 확충은 그린뉴딜 및 수소경제 핵심사업이다”며 “수소의 생산·유통·활용을 인공지능 중심 도시 광주의 인프라 생태계를 활용하면 기업하기 좋은 수소산업 도시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400여동 건축물 석면 슬레이트 제거에 14억 지원

광주시는 올해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 402동의 철거·처리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7%가량 늘어난 14억6800만원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주택 철거 시 전액, 지붕개량 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일반 가구에는 주택 철거 1동당 최대 352만원, 지붕 개량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슬레이트는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을 10∼15% 함유한 건축 자재다. 광주시는 2011년부터 3365동 건축물 철거·처리에 64억원을 지원했다.

 

◇광주 남구, AI 기반 실시간 도로위험정보 시스템 구축

광주 남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도로위험정보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대중교통과 구청 관용차에 AI 분석 장치를 설치해 해당 차량이 운행할 때 정밀렌즈로 도로 위 상황을 나타내는 이미지와 위치 정보 등을 수집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광주 남구청 전경 ⓒ시사저널
광주 남구청 전경 ⓒ시사저널

이 정보는 구청 연동 시스템 서버로 전송해 활용한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비 12억8000만원을 포함, 사업비 15억7800만원이 투입된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주야간 도로 파임(포트홀)과 균열, 노면표시 불량, 시선 유도봉 불량 등 8가지 정보를 즉각 수집할 수 있고 빙판길이나 과적 차량, 전동킥보드 무단방치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 확장도 가능하다.

남구 관계자는 “AI 분석 장치가 수집한 정보는 각 부서로 전달돼 도로 위 위험물을 선제적으로 처리하고 각종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2년 연속’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선정

광주 북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 ‘2023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공모에 2년 연속으로 선정, 19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우수저류시설은 빗물로 인한 저지대 침수와 피해를 예방해주는 시설로, 올해는 북구청 사거리 일원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2025년 사업 완료 예정으로 시설 설치 예정 부지 소유자인 동강대학교 등과 협의를 진행한다.

북구는 지난해에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에 선정돼 121억원을 확보했으며, 2024년까지 문흥동 성당 일원에 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해예방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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