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민주당‧국민의힘 시장·군수 후보신청 마감…경기도 내 특례시 경쟁 치열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4.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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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4월11~18일 청사 이전 기념 사진·영상전 개최
경기도, 4월부터 11월까지 칠보산 습지 보전 위한 ‘생태조사’ 실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전경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전경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에 나설 경기지역 시장·군수 공직후보자 신청(경기도지사는 중앙당 소관)을 마감했다. 집계 결과 민주당은 785명, 국민의힘은 951명이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특히 특례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온라인(3월29일~4월4일)과 현장접수(3월30일~4월5일, 서류원본 제출)를 통한 후보자 공모를 실시했으며, 국민의힘은 지난 4~8일 신청을 받았다. 공모 마감 결과 민주당은 시장·군수와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총 785명이 신청했으며, 선거유형별로는 31개 시장·군수 124명, 광역의원 214명, 기초의원 447명이다. 국민의힘 후보 등록자는 총 951명으로 시장·군수 173명, 광역의원 205명, 기초의원은 460명, 광역비례 28명, 기초비례 85명이다. 

시장·군수의 경우 민주당은 수원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의힘은 용인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수원은 민주당 10명이 신고를 완료했고, 국민의힘은 7명이다. 용인의 경우 민주당 3명, 국민의힘은 15명이며 고양시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11명이다. 수원‧용인‧고양의 경우 올해 1월13일 ‘특례시’로 승격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라는 점에서 후보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특례시 3곳을 포함한 전체 시장‧군수 후보자 현황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수원 10명, 남양주 8명, 고양‧성남‧안산 각 7명, 의정부‧파주‧화성 각 6명 등 순이다. 국민의힘은 용인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고양11명, 하남‧화성 각 9명, 평택‧가평 각 8명, 수원김포‧양주 각 7명 등 순이다.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양당은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며, 수원, 용인, 고양 등 특례시는 중앙당 공관위에서 심사가 진행된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도내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연천(국민의힘 김광철)·가평(국민의힘 김성기)을 제외한 29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도내 31개 시장·군수 중에서는 3선 연임제한과 구속 등 여러 사유로 인해 24명만이 재도전에 나선다. 31개 시장·군수 중 재도전자는 △고양 이재준 △용인 백군기 △안양 최대호 △부천 장덕천 △광명 박승원 △평택 정장선 △동두천 최용덕 △안산 윤화섭  △과천 김종천 △의왕 김상돈 △구리 안승남 △시흥 임병택 △군포 한대희 △하남 김상호  △파주 최종환 △이천 엄태준 △안성 김보라 △김포 정하영 △화성 서철모 △광주 신동헌 △포천 박윤국 △여주 이항진 △양평 정동균 △연천 김광철 등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전직, 민주)과 안병용 의정부시장(민주), 곽상욱 오산시장(민주)은 3선 연임제한’ 규정에 따라 출마가 불가능한 경우다. 특례시 중 수원의 경우 ‘3선 연임제한’ 규정에 따라 나서지 못하는 염태영 시장이 사퇴후 경기도지사에 도전한 상황이고, 고양과 용인은 이재준(민주)‧백군기(민주) 시장이 각각 재선 도전에 나선다. 

한편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달 불출마 선언을 했다. 현직 시장으로서 법정구속된 조광한 남양주시장도 이번 선거에 도전하지 않는다.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시장은 지난 2월 징역 1년6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으면서 법정구속된 바 있다.

1967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1967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팔달청사 시대 추억”…경기도, 11~18일 청사 이전 기념 사진·영상전 개최

경기도가 광교 신청사로 이전을 앞두고 기존 경기도청(팔달산 소재) 변천사를 사진 및 다큐멘터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경기도청사 추억 사진전 등 홍보전’을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청 구관 1층 출입구 및 잔디광장에서 개최한다.

‘경기도청사 추억 및 새로운 미래 광교 청사전’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홍보전은 1967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주기로 경기도청 변천사 등 특별사진 40점이 전시된다. 특히 1991년 전국체전 경기도 결단식, 1997년 경기도청 도민 맞이 벚꽃축제 등 도청에서 비공개로 소장한 사진도 다수 공개된다. 모니터를 통해서는 ‘아듀 팔달산’ 다큐멘터리 영상물 등을 송출한다.

또한 누구나 팔달산 경기도청을 추억할 수 있도록 1960년대 경기도청을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 체험 행사를 운영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도민에게 추억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민식 경기도 언론협력담당관은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1967년부터 55년간 유지된 팔달산 경기도청사를 추억하기 위해 사진‧영상전을 마련했다”며 “팔달청사를 추억하는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사랑하는 누구나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서울 광화문 경기도청사에서 1967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팔달산 자락으로 자리잡은 현 경기도청사를 남기고, 5월 30일 수원 광교 신청사로 공식 이전할 예정이다.

해오라비난초 ⓒ경기도 제공
해오라비난초 ⓒ경기도 제공

◇ 도, 희귀생물 서식지 칠보산 습지 보전 위해 ‘생태조사’ 실시

경기도가 희귀 생물서식지 칠보산 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생태조사를 4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다.

수원~안산~화성시에 걸쳐있는 칠보산은 멸종위기종인 해오라비난초, 칠보치마 등 희귀난이 서식하고 계절별로 다양한 식물상이 출몰하는 주요 서식지다. 그러나 최근 주변 도시 개발, 방문객 증가와 희귀식물 채취꾼들로 인해 습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칠보산 보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생태 현황조사를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과제로 제안했고, 연구기관으로 경상국립대학교가 선정됐다.

조사팀은 4월부터 11월까지 칠보산 산지습지·식생 분포를 파악하고 서식하는 동·식물 현황을 조사한다. 도는 이번 생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칠보산 습지 보호 가치를 판단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습지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보전 가치가 높은 생태계로 산지습지는 분포면적이 희소하고 희귀종의 서식지여서 가치가 더욱 높다”면서 “생태조사를 통해 칠보산에 산재한 산지습지 관련 기초자료를 마련해 훼손된 생태계 보전방안을 수립하고 추가로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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