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24시] 고양시, 마두동 건물 기둥파손 사고 긴급조치…“후속대책 추진”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4.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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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창릉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추진 예정
NH투자증권, NH인재원의 사용료 일부 고양시에 지원
고양특례시 전경 ⓒ고양특례시 제공
고양특례시 전경 ⓒ고양특례시 제공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31일 발생한 일산 마두동 상가 건물 기둥파손 사고와 관련해 사고 발생일로부터 약 3개월여에 걸쳐 해당 건물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 및 조치 등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 사고를 통해 도출된 법적·제도적 문제점 등 여러 사안들에 대해서도 후속대책을 마련하여 추진중에 있다.

시는 사고 발생 후 24시간 현장대응반을 편성했으며, 이춘표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응급보강, 계측관리, 현장점검 등 안전조치를 해 왔다. 사고 당일에는 시민안전을 위해 건축물 사용을 제한했고 안전보강을 위해 지하층에 잭 서포트(파이프 지지대) 209개, 자동 및 수동계측기 32개 설치 등 응급보강 조치를 취했다. 이후 긴급 안전진단결과(E등급) 및 전문가 자문위원회 의견에 따라 해빙기 이전 2차 사고예방을 위하여 지하층 일부에 긴급 지반보강(그라우팅)공사 및 지하2층 구조보강 공사를 소유자 측과 협의해 지난 3월 마무리했다.

현재 해당 건물은 사용금지 상태로 소유자는 관리단을 구성해 재건축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관리단 구성 소유자 95% 동의) 시에서는 건물 해체 전까지 관리주체가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 등 소유자 및 전문가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후속대책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일산지구 기존 건축물 실태조사와 제도개선,  예방활동 등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일산지구 기존 건축물 실태조사는 시민의 안전 불안감을 해소하고 유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90년대 조성된 일산지구 내 지하철3호선 대화~백석 6km구간을 대상으로 주변 건축물 약 300여 개소에 대한 지하수 유출 및 시설물 안전관리실태 조사를 통하여 특별점검이 필요한 안전관리 대상 건축물을 추출하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부서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유관기관 공조를 통한 민·관 합동 점검단을 편성하여 추진한다. 추출된 대상시설물은 신도시 지하안전관리용역에 포함시켜 향후 지반침하 영향인자를 검토하고 상관관계를 분석한 후 관리매뉴얼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두 번째 안전진단결과 도출된 문제점 등을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불합리한 법적·제도적 미비점을 검토하여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시행령 개정 등 법령 개선이 필요한 주요 사안은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건축물 유지관리를 위한 장기수선충당금과 같은 예치제도 의무도입 △정기 안전점검 제도개선을 통한 건축물 안전관리 강화 △주택관리사와 같은 책임있는 관리주체 선임 의무화 제도 도입  △건축법상 건축허가사항변경대상에 ‘기초형식’변경을 포함한 시행령 개정 등이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에 조속한 법령 개정의 직접적인 건의와 규제개혁 요청을 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국토교통부에서는 반영토록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세 번째 예방활동으로는 안전진단 관련 책자를 제작해 중앙, 도, 각 시·군에 배포하여 이와 같은 사고가 전국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널리 알려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시설물안전관리자 안전점검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 대한 인식개선과 안전문화 확산에도 주력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작은 행복은 안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않고 사고예방을 위한 현장 실태조사 등 후속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여 시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 창릉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추진

고양시는 2020년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반영된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를 일부 변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는 호국로, 충장로의 여건상 평면 접속이 어렵고 기존 화정∼원흥간 도로계획과의 연계성도 떨어진다. 또한 도로 건설로 인해 성라공원 일부가 훼손되는 등의 문제도 발생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7월 호국로와 충장로 접속이 용이한 대안노선을 LH에 제안했으며, 대안노선이 수용될 경우 사업비 절감은 물론 일산·화정과 창릉·원흥지역 간의 교통 연계가 가능해져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창릉공공주택지구의 주요 교통 대책인 고양∼은평선의 노선과 정거장 설치도 검토되고 있다. 시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추가역 신설 타당성을 확보하고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시는 추가역 신설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행신중앙로역·도래울역·화수역 등 추가역 신설을 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창릉공공주택지구는 사업면적 789만여㎡부지에 2029년 12월 최종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은 사업시행자인 LH와 GH, 고양도시공사가 국토교통부에 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을 제출하고, 중앙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확정하게 된다.


◇NH투자증권,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숙소 고양시에 후원
 
㈜NH투자증권이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해 자가격리자 숙소 NH인재원의 사용료 일부를 고양시에 후원했다. 시는 지난 11일 ㈜NH투자증권으로부터 코로나19 취약계층 및 손실업종 지원을 위해 3억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2021년부터 NH인재원(설문동 소재)을 자가격리자를 위한 안심숙소로 운영해왔으며, 안심숙소는 올해부터 확진자 재택치료 지원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시설 사용료 일부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기부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오영석 NH농협은행 고양시지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재준 고양시장은 감사의 의미로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영채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지만 기부금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NH인재원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중한 기부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돕는 따뜻한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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