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법무부 장관에 ‘尹 사단’  한동훈 검사장 낙점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4.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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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특수통’ 검사… 이명박·박근혜 정부 관련 사건 수사
외교부 장관에 박진…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내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첫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지명했다. 한편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 통일부 장관에는 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한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하고 이날 오후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최근 한 검사장이 일명 ‘채널 A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서울중앙지검장 혹은 수원지검장 등 핵심 요직에 자리 잡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윤석열 사단의 핵심 인물인 만큼 검찰총장을 넘어 곧장 법무부 장관에 발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검사장은 윤 당선인의 검사 시절부터 최측근으로 꼽힌다. 한 검사장은 2019년 7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 됐을 때, 최연소 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대검찰청 반부패 강력부장을 지냈다. 그는 ‘특수통’ 검사로 불리며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이명박·박근혜 정부 관련 사건을 수사했다.

한 검사장은 이날 오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지명 사실 등에 대한 기자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곧바로 사무실로 입장했다.

이밖에 외교통일 라인엔 현역 중진의원이 배치됐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외교관 출신의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4선 중진인 박 의원은 윤 당선인 후보 시절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장을 맡아 대외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또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2002년 8월 재보궐선거 때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박근혜 정부 때 주중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윤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1월 한동훈 검사장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한동훈 검사장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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