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연령층 중 3차 접종 후 120일 경과한 사람 대상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연령층에게 4차 접종이 진행된다. 확진 경험이 있더라도 본인이 희망한다면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4차 접종 시행 계획을 공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차 접종 시행의 당위에 대해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며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4차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1962년 이전 출생자) 연령층 중 3차 접종 이후 최소 4개월(120일)이 경과한 사람이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 고령층에겐 4차 접종 참여를 적극 권고했다.
4차 접종 방법은 큰 틀에서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으로 구분된다. 당일접종은 오는 14일부터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방법으로 받을 수 있다. 예약접종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18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할 수 있다. 인터넷 이용이 제한될 경우 대리예약 및 전화예약(☎ 1339,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도 허용된다.
4차 접종에 쓰이는 백신은 mRNA(화이자·모더나) 백신을 기본으로 한다. 다만 mRNA 백신 금기·연기 대상이거나 노바벡스 백신 접종을 희망할 경우 노바벡스 백신으로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적이 있는 60세 이상 연령층도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 대상군에 해당된다면 3·4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코로나 확진자의 예방접종 권고 기준’에 따르면 3·4차 접종을 받기 전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본인 희망에 따라 3·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반면 1·2차 접종을 받지 않은 채 확진됐을 경우 추후 1·2차 접종 참여가 적극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