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마음에 안 든다” 둔기로 무차별 폭행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의 시청자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과 공범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은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인터넷 방송진행자 A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A씨의 범죄를 도운 B씨 등 2명을 각각 사체유기 및 특수상해, 사체유기 방조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나머지 1명은 사체유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2명은 올해 2월 초부터 약 한 달간 경기 수원시 권선구 A씨의 주거지에서 피해자 C씨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구속된 공범은 피해자가 숨지자 범행 이튿날인 지난달 11일 오전 1시께 A씨 집 인근 육교 밑 공터에 시신을 유기했고, 나머지 공범들은 이들의 범행을 방조했다.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1년 여간 신청곡을 받고 노래를 불러주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인 공범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인 C씨 또한 방송 시청자로 A씨와 친분을 맺었고, 지난 1월 중순 집을 나와 A씨 집에서 생활하던 중 변을 당했다.
A씨는 C씨와 동거가 시작된 지 보름여가 지난 뒤부터 '집을 어지럽힌다',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등 이유로 지속해서 그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일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C씨 부친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같은달 4일 오전 1시10분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한 뒤 A씨와 공범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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