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관저 답사’ 논란…민주당 “떳떳하면 CCTV 공개 동의하라”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5.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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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논란 깔끔하게 해결하는…방법 CCTV 확인하는 것”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을 안고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봤다는 보도와 관련해 “떳떳하면 CCTV를 공개하라”고 밝혔다.

조오섭 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씨는 장관 공관을 보는 과정에서 강아지를 끌고 와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나가달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며 “인수위는 사실과 다르다 주장하지만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무엇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김씨와 인수위가 떳떳하다면 CCTV 공개에 동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홍걸 무소속 의원도 외교부가 관저 폐쇄회로 CCTV 영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교부는 김건희씨가 방문했던 날 관저 CCTV 화면을 공개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언론에 김건희씨가 강아지를 안고 공관을 방문해서 ‘둘러볼 테니 잠시 나가달라’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당시의 CCTV를 제출받아 확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여사 관련 주장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했다. 그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신뢰할 만한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지난 4월 중순쯤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찾았을 당시 반려견과 동행해 정의용 장관 내외에게 “공관을 둘러봐야 하니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허위 사실 유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TF는 “당시 외교부장관 공관관리 직원이 함께 있어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며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집안을 둘러보며 외교부장관 배우자를 내쫓았다는 식의 주장은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상호 의원은 즉시 허위사실의 근거라며 들이댄 ‘믿을만한 소식통’이 누구이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우상호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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