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지역 혁신역량 키워 지역균형발전 시대 이끈다
  • 서중권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5.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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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에서 청년의 봄날, 함께 만끽해요
인추협, 100주년 맞는 어린이날…“다양한 어린이  정책을” 촉구

 

 ⓒ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가 지난 3일 세종테크노파크 미래융합산업센터에서 ‘세종시 지역혁신협의회 제5차 회의’를 열고 내년 시행되는 지역혁신성장 시행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지역혁신협의회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발전계획과 국가균형발전시책 등을 심의하기 위해 각 시·도에 설치된 위원회로,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세종시 지역혁신협의회는 2020년 10월 출범 이후 세종시 발전 시행계획안 심의는 물론, 세미나와 토론회를 통해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충청권 메가시티 등 균형발전, 지역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날 열린 제5차 회의에서는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세종테크노파크, 혁신지원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2023년도 지역혁신성장계획 시행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지역혁신성장계획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지역혁신체계 개편방안에 근거해 3년 단위로 기본계획(2022~2024)을 수립하고 매년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2023년도 시행계획안은 3대 지역혁신전략 산업과 총 12개 사업의 지원계획 등을 내용으로 한다.

세종시 지역혁신협의회는 지역경제시책 추진 현황 등을 파악하고, 지역혁신 주체들 간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 이어 협의회는 미래융합산업센터의 빅데이터 관제센터와 미래차 시험평가실 등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승하며 지역의 미래 혁신역량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기 기획조정실장은 “새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앞으로 지역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지역혁신협의회가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 호수공원 야경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청년의 봄날, 함께 만끽해요

5월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세종시 청년들의 문화행사가 열린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14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청년이 참여하고 청년이 함께 만나 즐기는 청년문화행사 ‘감성소풍데이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들이 누리지 못했던 문화감성을 자극하고, 세종시 청년을 비롯한 세종호수공원 방문객들에게 완연한 봄의 정취를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청년문화지원을 위해 청년데이트를 올해 봄·여름·가을 3회에 걸쳐 추진할 예정으로, 이번 감성소풍데이트에 이어 7월 여름 별빛산책데이트를, 10월 가을에 낭만캠퍼스 데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최하는 감성소풍데이트는 ▲청년스테이지 ▲체험부스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을 운영할 예정으로 청년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함께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청년스테이지는 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에서 진행돼 가수 디에이드(안다은), 포맨(4MEN)의 축하공연과, 지역청년들의 댄스·밴드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청년들의 고민을 나누고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청년토크콘서트가 진행되며, 사연접수는 4일부터 10일까지 세종청년온라인플랫폼(www.sjnarae.or.kr)에서 진행된다.

이 밖에 청년예술가들이 만든 작품 경매와 청년활동가·기업이 참여하는 체험부스,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청년과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많은 청년들이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청년들의 삶에 조금이나 활기를 제공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 청년센터 기획운영팀(☎044-850-8191)이나 세종청년온라인플랫폼에서 확인 가능하다.

 

◇ 인추협, 100주년 맞는 어린이날…“다양한 어린이  정책을” 촉구

세종시에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두고 있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는 4일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다양한 아동 정책의 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추협은 40여 년 동안 사랑의 일기 운동을 통해 인간성 회복 운동을 펼쳐왔다.

인추협은 “내일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2022년의 대한민국의 어린이 정책은 어떤가?”라고 묻고 “경제성장으로 OECD회원국으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대한민국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가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많은 인프라를 구축해 오고 있다. 사회적인 이슈가 생길 때마다 어린이 교육을 위한 교육 시설의 현대화, 어린이 돌봄 시스템, 지역아동센터 운영, 공공 기관에서의 아동 교육 인프라 구축, 어린이 교육비 지원 등 많은 아동 정책이 계획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물질적이고 외적인 인프라 구축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정신적이고 내적인 아동 교육 정책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바른 인성이 함양되지 못한 어린이가 성인으로 성장하였을 때 학교 폭력, 강도, 존속 살인, 아동 학대, 횡령 등의 사회악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옛날 서당 교육에서는 오늘날에 비하면 교육 시설은 열악했지만, 서당 훈장은 인성교육을 강조하여 학동들은 충, 효, 인, 의, 지, 예 등의 바른 인성을 함양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는 인추협은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2014년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되었지만, 아직도 어린이 인성교육에 대한 특별한 성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인추협은 “30년 전인 1992년부터 일기 쓰기를 통해 어린이의 올곧은 인성 함양을 위해 사랑의 일기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1992년 5월 5일 어린이대공원에서 미당 서정주 선생님과 함께 일기장을 배포하면서 사랑의 일기 운동을 시작했다. 미당 선생님의 고백 이야기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미당 선생님은 거짓말을 했던 잘못을 일기장에 솔직히 적어 고백했다는 얘기로 어린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인추협은 “어린이 인성교육의 최선 방안은 일기 교육이라는 것은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윤석열 정부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의 일기 쓰기를 통한 인성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어린이 건강을 해치는 환경 오염 예방 등 어린이들에 대한 제도적, 사회적 시스템을 완벽하게 점검해 보고 어린이들이 희망으로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실현할 것”을 간곡히 촉구했다.

이어 “성적지향주의로 인해 어린이들이 하교 후 학원으로 몰려가야 하는 현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이고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학교 교육만으로도 누구나 학업의 성취가 가능하도록 하고 나머지 시간을 몸과 마음을 풍성하게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정상적인 시스템으로 돌아가야만 제대로 된 인성교육의 조건을 마련할 수 있다. 저출산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추협은 특히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으면서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2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100번째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즈음하여 이 어린이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적은 부모의 국적에 따라 어린이의 국적이 결정된다.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공부하는 많은 다문화가정의 어린이가 대한민국 국적의 어린이와 같은 권리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방안도 함께 강구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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