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세계적 정원 전문가, 태화강 국가정원에 기술 전수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2.05.06 15: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특전제도 변경
울주군청 해뜨미 씨름단, 씨름대회 3체급에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

태화강 국가정원의 상징이 될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다섯 계절의 정원)' 조성을 위해 세계적인 정원 전문가들이 울산을 찾는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루리가든'의 정원 운영과 관리를 담당했던 총괄 정원사 로라 에카세야(Laura Ekasetya) 일행이 6일부터 7일까지 울산을 방문한다. 이들은 태화강 국가정원 자연주의 정원 조성에 앞서 현장과 국내 식물 재배지 등을 직접 점검하고, 식물 유지관리 기술 등을 전수한다.
 
로라 에카세야는 지난 2012~2021년까지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공원 안에 있는 '루리가든' 관리와 운영을 총괄해 온 정원 전문가다. 루리가든은 뉴욕 하이라인파크와 함께 피트 아우돌프를 대표하는 정원 작품으로 손꼽힌다. 로라 에카세야는 여러해살이풀 46종을 활용해 인근의 도심 속 빌딩 숲과 대조되는 아름다운 경관을 사계절 선사해 매년 수백만 명이 찾고 있다.

로라 에카세야는 지난해 피트 아우돌프의 식물 품종 전문회사인 '퓨처 플랜트'의 미국 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번에 네덜란드 본사 대표인 해릿 로머스(Gerrit Lommerse)와 함께 울산을 찾는다. 이들은 울산을 방문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직접 둘러보고 울산시 관계자와 자연주의 정원의 식물 유지관리 기술 자문, 자원봉사 활동 등 시민의 참여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자연주의 정원에는 국내 자생식물을 포함해 약 200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된다. 이 중 120여 종 약 4만 포기의 식물이 지난해 11월 국내에 공급됐다. 울산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식물식재를 모두 완료해 태화강 국가정원 '자연주의 정원'을 최종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국화원 일원에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울산은 세계에서 가장 큰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을 소유한 도시가 된다.

 

◇ 울산시,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특전제도 변경

울산시는 코로나19 대응 완화로 인한 국제관광 수요 재개와 국내 체류형 관광 활성화 움직임에 따라 단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울산시는 여행업체와 관광호텔업체가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면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특전(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외국인 모두 숙박비와 버스비(당일 관광), 체험비, 홍보비 등의 특전 일부를 변경해 추진한다.

먼저 울산시는 외국인 ‘숙박 특전(인센티브)’의 경우 기존 8인 이상에서 5인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해 1인 1박당 2만원(최대 3박)을 지원한다. 내국인은 기존과 같이 8인 이상 1인 1박당 2만원을 지원하고, 숙박과 당일 지원 기준을 충족했을 때 최대 2만원까지 체험비의 50%를 지급한다.

또 당일 관광 버스비 지원을 기존 16~19인 35만원(일·대당), 20인 이상 50만원(일·대당)에서 각각 30만원,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당일 관광보다는 체류형 숙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조치이다.

울산시는 신규 지원사업으로 4인 이하 철도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렌터카 또는 공유차량을 이용했을 경우 대당 2~4만원을 지원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울산시를 찾는 개별관광객과 단체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있도록 특전(인센티브) 지원을 통한 단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주군청 해뜨미 씨름단 단체전 우승 모습 ©울주군청
울주군청 해뜨미 씨름단 단체전 우승 모습 ©울주군청

◇ 울주군청 해뜨미 씨름단, 씨름대회 3체급에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

울산광역시 울주군청 해뜨미 씨름단이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괴산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까지 우승해 네 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6일 울주군에 따르면, 이 씨름단은 지난 4일 남자부 단체전 결승전(팀간 7전 4승제·개인간 3전 2승제)에서 구미시청을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울주군청은 이번 대회에서 태백·금강·한라급 우승에 이어 단체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체급별 결승 첫판에서 태백급(80kg 이하) 노범수가 우승했다. 이어 금강급(90kg 이하) 김철겸과 한라급(105kg 이하) 김무호가 모두 승리해 파죽의 연승을 달려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울주군청 해뜨미 씨름단은 창단 2년 만에 3개의 체급 석권에 이어 단체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씨름단으로 등극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