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文정부 마지막 중대본 회의서 “방역 성공적…셀프폄훼 말아야”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5.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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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피해자 및 자영업자 향해선 사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른바 '덕분에' 손동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른바 '덕분에' 손동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나라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김 총리는 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일부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일상회복이 늦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면서도 “객관적 수치만 봐도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을 전면적 봉쇄없이 이루어낸 것도 값진 성과”라며 “위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결코 자만해서는 안되겠지만 온 국민이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면서 한마음으로 참여해 이룬 방역의 성과를 근거도 없이 우리 스스로 폄훼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중대본 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대응 성적은 우수하다”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내에서 치명률로는 세 번째, 인구당 사망자 수는 다섯 번째로 사망 피해를 줄였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사망자 및 백신 이상반응 피해자, 자영업자 등 향해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처해 왔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 무려 2만300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해자도 있다”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모든 국민과 협조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 총리는 ”장기간 계속된 방역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직격타를 맞았고 이들이 입은 경제적·심리적 타격이야말로 우리 공동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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