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정족수 채워야”…尹대통령, 박진‧이상민 장관 임명 강행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5.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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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적은 박진·이상민 임명으로 국무위원 정족수 채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국무회의 개의 조건인 ‘국무위원 11명’을 맞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논란이 적은 장관 임명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18개 부처 가운데 9명의 인준이 마무리됐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 장관과 이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지만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는 21일 첫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와 치안 강화를 위해 외교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먼저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은 윤 대통령을 포함해 8명이었으나, 이날 2명 장관 추가 임명으로 10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한 명만 더 확보하면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구성원만으로 국무회의 개의가 가능해진다. 이날 윤 정부 국무위원들은 소상공인 손실 보상을 위한 30조원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추가 장관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회에서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와 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가능한 한 장관들을 많이 임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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