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첫 지지율 52%…취임 후 11%p 급등 [한국갤럽]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5.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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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망 기대치는 60%…역대 대통령 중 최저치
정당 지지율선 與野 격차 14%p로 벌어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첫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첫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1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국정수행 지지율이 52%로 집계됐다. 당선인 신분이던 전주 지지율보다 크게 반등했지만, 역대 대통령의 취임 첫 주 지지율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다. 

한국갤럽이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2%였고 “잘 못하고 있다”는 37%였다. 긍정평가는 전주 당선인 시절 때보다 1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1%포인트 하락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59%), 대구·경북(68%), 부산·울산·경남(65%)에서, 세대별로 30대(54%), 60대(66%), 70대 이상(73%)에서 높게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공약실천(8%)’, ‘대통령 집무실 이전(7%)’, ‘결단력과 뚝심’(7%)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30%)’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인사(人事)문제(17%)’, ‘공약 실천 미흡(10%)’ 순이었다.

ⓒ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 제공

향후 5년 동안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에선 응답자의 60%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못할 것”이란 응답은 28%였다. 이 같은 국정 운영 기대치는 전임 대통령들보다 낮은 편이다. 1993년 2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85%, 2008년 3월 이명박 대통령 79%,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 79%,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87%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4%포인트 오른 45%, 더불어민주당이 10%포인트 하락한 3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014년 11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 정부 출범의 컨벤션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양당의 격차는 14%포인트로 벌어졌다.

ⓒ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 제공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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