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격전지] 유제홍 부평구청장 후보 “대대적인 도시정비로 지역경제 되살릴 것”
  • 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2.05.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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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층짜리 랜드마크·최첨단 복합센터 건설…부평의 획기적인 전환점 될 것”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부평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2014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인천시의원을 지냈다. 그가 기초단체장 선거의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평구는 진보진영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현재 부평구 갑·을 선거구의 국회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부평구 갑은 보수진영과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이었지만, 부평구 을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이 내리 4선에 성공했다. 부평구청장도 최근 12년간 민주당이 배출했다. 게다가 올해 3월9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84%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5.03%)를 5.81%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유제홍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부평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한 획기적이고 대대적인 도시정비계획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부평구에 101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대형쇼핑몰과 도시공원이 어우러진 최첨단 복합센터를 짓겠다는 것이다. 유 후보로부터 부평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다짐들을 들어봤다.  

유제홍 국민의힘 부평구청장 후보가 '미니 스마트 신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정용 기자
유제홍 국민의힘 부평구청장 후보가 '미니 스마트 신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정용 기자

부평구청장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최근 10년 사이에 부평의 인구가 58만명에서 48만명으로 10만명이나 줄었다. 청년들이 대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는 도시가 점점 슬럼화 되면서 부평경제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를 타개하고 부평의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 나는 인하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친 정통 도시공학 전공자이다. 한신공영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다양한 건설현장 경험과 개발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시의원 시절엔 산업경제위원회에서 다양한 정책을 접했고, 남다른 경제정책을 내놓은 경험도 있다. ‘인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를 최초로 발의하기도 했다. 또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천시 개발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로드맵을 축적하고 있다. 부평구청장이 되면 부평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자신이 있다.”

그동안 살아온 과정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흔히 말하는 ‘흙 수저’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땀 흘려 일을 하시고도 때때로 노임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동자였다. 늘 생활고를 겪으며 살아야 했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이 되면 이런 삶에서 하루빨리 탈피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대학을 건설과 관련된 학과를 선택했다. 산업전선에 비교적 일찍 뛰어들었고 비교적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적잖았다. 이는 서른여섯의 나이에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다 됐다. 내가 겪은 삶에 대한 역경을 후세들이 겪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사는 보편적인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민선 7기 부평구에 대해 평가한다면. 

“부평구는 최근 12년간 민주당 정권의 구청장들이 집권해 왔다. 그동안 무엇 하나 뚜렷하게 내세울만한 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부평구민 대다수의 의견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대표와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실세들이 즐비하게 포진한 것이 인천지역이고, 부평구도 이들의 본거지 중 한 곳이다. 그러나 그들이 일궈낸 부평을 위한 성과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부평의 모든 경제지표들을 보면 정말로 한 숨이 절로 나오는 수준이다. 이들 경제지표는 선거기간에 세세히 밝힐 예정이다. 현 차준택 구청장의 공약을 살펴보면, 12년간 우려먹은 공약들이 아직도 완성을 못하고 지루하게 이어져오고 있다. 그 좋은 정권실세들을 곁에 두고도 이루지 못한 일들이 즐비한 셈이다. 이젠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로 정권이 넘어간 마당에 무슨 동력으로 부평발전을 이룩할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과연 유권자들이 지난 4년간 별다른 성과 없이 허송세월만 보낸 차준택 구청장의 말을 또 믿어 줄지 의문이다. 이젠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았을 뿐이다.”  

제1호 공약은 어떤 것인가.

“부평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선 획기적이고 대대적인 도시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미군부대가 이전한 부지를 비롯한 3보급단, 산곡5·7재개발구역, 화랑농장, 우성·현대아파트 재개발지역 등을 포함하면 약 50만평 규모의 ‘미니 스마트 신도시’가 탄생한다. 여기에 101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도 건설할 계획이다. 이것은 난개발을 막고 현대적인 도시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또 약 2만평 규모의 공병대대 이전부지에 대형쇼핑몰과 도시공원이 함께 어우러진 최첨단 복합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런 사업을 부평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으려고 한다.”   

이번 선거 전략은 무엇인가. 

“전략이라 할 것도 없다. 원래 부평은 인천에서 제일 잘사는 도시였다. 이제는 구도심으로 전락하면서 빈민가로 변하고 있는 실상을 유권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본다. 나는 그동안 지역현안에 대해 항상 경청하고 부평경제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항상 연구하고 고민해 왔다. 이번 선거 공약은 이런 과정 속에서 나왔다. 그냥 말로만 때우는 그럴듯한 공약이 아니다. 부평을 진짜로 발전시키기 위한 처방전을 내 놓았다. 처방전을 제대로 실행시키려면 행정능력뿐만 아니라 현 정부와 소통하면서 공격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이 점에서는 차준택 구청장 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적극 알리는데 집중 하겠다.”

유권자에게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평에 새로운 리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고, 부평구민들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윤석열 정부가 탄생한 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부평구는 민주당정권 12년간 발전은 고사하고 오히려 퇴보했다. 그 장본인들은 심판을 받아야 한다. 아직도 자신들이 최고라면서 부평의 발전을 이루겠다는 달콤한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지만, 부평구민들은 공허한 소음으로 듣고 있는 분위기다. 나는 이번 선거에서 부평의 발전을 이룩할 획기적인 정책들을 공약에 담았다. 이제는 유제홍이 하겠다. 최근엔 공약 실현을 위해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만나 부평발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또 국방부 장관, 대기업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부평경제발전을 이뤄낼 자신이 있다, 이번에는 꼭 일 잘하는 유제홍, 추진력 강한 유제홍을 선택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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