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수성구민 94% “삶의 질 ‘만족’”…수성구, 행정수요조사 발표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3.09.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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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빨간구두 아가씨》 노랫말 입힌 수제화골목 ‘눈길’
대구미술관, 미니멀리즘 조각가 ‘칼 안드레’ 개인전 개최
대구 수성구청 전경 ⓒ대구 수성구
대구 수성구청 전경 ⓒ대구 수성구

대구 수성구가 ‘교육도시 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수성구는 ‘2023년 행정수요조사’ 결과 수성구 교육여건에 대해 주민 83.5%가 만족도를 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4%p오른 수치다.

구정 업무 수행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5.8%p 오른 79.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구민 삶의 질에 대해서는 94.1%가 '만족·자긍심’을 표시했다.

총 10개 분야에서 구민 전체 종합 만족도는 67.8점으로 나왔다. 특히 교육환경 분야가 72.4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생활 편의성 및 치안(70.9점), 주거·환경(70.5점), 보건·의료·위생(68.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수성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만18세 이상 수성구민 800명과 수성구청 위원회 소속 전문가 201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28일부터 8월10일까지 진행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많은 구민들이 긍정 평가를 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이번 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내년 업무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빨간구두 아가씨》 노랫말 입힌 수제화골목 ‘눈길’

빨간구두 아가씨 노랫말 거리 조형물 제막식 모습 ⓒ대구 중구
《빨간구두 아가씨》 노랫말 거리 조형물 제막식 모습 ⓒ대구 중구

대구 중구가 명물골목인 수제화골목 활성화를 위해 가수 남일해의 대표곡 《빨간구두 아가씨》를 주제로 한 다양한 조형물을 골목 곳곳에 설치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구는 23일 향촌동 수제화골목에서 류규하 중구청장과 주호영 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빨간구두 아가씨 노랫말》 거리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가수 남일해는 대구 중구 출신으로 구는 그의 노랫말을 주제로 한 구두·레코드·음표 모양 등 다양한 조형물들을 골목 곳곳에 설치했다. 또 향촌수제화센터 2층에는 그의 인터뷰 영상존과 《빨간구두 아가씨》를 감상할 수 있는 청음존을 조성해 향촌동의 옛 향수를 되살릴 수 있도록 했다.

류규하 구청장은 “수제화골목 이미지에 맞게 이번에 《빨간구두 아가씨》 노랫말로 문화예술적인 요소를 골목에 담았다”며 “중구의 오랜 명물골목 중 하나인 수제화골목뿐만 아니라 향촌동 일대의 문화관광과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미술관, 세계적 미니멀리즘 조각가 ‘칼 안드레’ 개인전 개최

대구미술관 어미홀에 설치된 칼 안드레 작품 모습 ⓒ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 어미홀에 설치된 칼 안드레의 작품 ⓒ대구미술관

세계적인 미니멀리즘 조각가 칼 안드레(Carl Andre) 개인전이 아시아 최초로 9월26일부터 12월31일까지 대구미술관 어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이 ‘2023 어미홀 프로젝트’로 준비했다. 어미홀(Umi Hall)은 대구미술관 중앙의 높이18m·너비15m·길이 50m의 공간이다. 

칼 안드레(1935·미국)는 프랭크 스텔라·도널드 저드·솔 르윗 등과 함께 1960년대 초반 추상표현주 이후 ABC미술과 즉물주의(Literalism) 등으로 명명되던 ‘미니멀리즘(minimalism)’ 사조를 대표하는 예술가다. 그의 작품은 나무·금속·벽돌·스티로폼 같은 산업재료들을 단순한 형태의 단위요소로 만들고 이를 반복해 배열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출품작 메리마운트 Merrymount(1980)·4번째 스틸 스퀘어 4th Steel Square(2008)·벨지카 블루 헥사큐브 Belgica Blue Hexacube(1988)는 각각 목재와 강철판,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작가의 손길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산업재료들이 수학적으로 배열돼 있다. 

특히 그의 작품은 작품이 놓여 있는 주변 공간에 의해 변화되고 완성된다. 이번 전시 작품은 대구미술관 어미홀이란 공간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높이 185.4cm에 달하는 대형 설치 조각 ‘라이즈 Rise’(2011)와 50cm의 정방향 알루미늄 조각들이 반복적으로 놓여진 ‘11번째 알루미늄 카디널 Eleventh Aluminum Cardinal’(1978)을 따라 걷다 보면 물성의 등가적 반복과 연동되면서 공간이 무한대로 확장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칼 안드레는 여러 차례의 카셀 도큐멘타·1978년 베니스 비엔날레·뉴욕현대미술관·구겐하임 미술관 등 유수의 미술 현장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도쿄 하라 현대미술관·암스테르담 스테델릭 미술관·런던의 테이트 모던·파리 퐁피두 센터 등 전 세계 공공 컬렉션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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