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檢·尹정권에 놀아난 가결파 폭거 기막혀…국민, 입당으로 분노 표출”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9.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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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후보 4인 ‘이재명 지키겠다’ 공개 선언하길”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난 민주당 가결파들의 폭거도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검찰을 향해 “이 대표가 천 원짜리 한 장 돈을 먹었다는 똑 떨어지는 증거는 아직도 찾지 못했나 보다. 뇌물죄로 엮지 못하고 경계도 애매모호한 배임죄로 엮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정사에 일찍이 없었던 야당 대표 체포 구속이라는 죄명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늘 아침 7시15분 현재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은 5864명, 입당한 사람은 이보다 5배 많은 3만797명”이라며 “‘이재명을 지키자, 민주당을 지키자’는 분노의 행렬이 벌써 3만명이라는 분노의 표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기원하는 탄원서도 물결을 이뤄 현재 비공식적 집계로도 40만이 넘는다고 한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국민과 당원들의 정성 어린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탄핵’ 때도 광장의 촛불이 먼저 들고 일어나서 도도한 물결을 형성했고 여의도는 그 뒤를 따랐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문재인을 흔들고 당을 뛰쳐나가는 분열 사태 때 10만 온라인 당원의 입당 러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선 “개인적 바람은 네 분의 후보들께서 ‘이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 깃발을 높이 들고 전진하겠다’고 많은 당원과 국민들의 바람에 호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것을 공개 선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은 김민석·남인순·우원식·홍익표 의원으로 선거는 오는 26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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