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가장 빠른 시기 개최…협력 조속히 정상화”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9.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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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차관보급 회의서 일정 논의…“국민 체감할 성과 만들 것”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운데)가 2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왼쪽),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함께 3국 고위급 회의(SOM)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운데)가 2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왼쪽),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함께 3국 고위급 회의(SOM)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중·일 3국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에 개최된 한·일·중 고위급회의(SOM)에서 3국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했다”며 “한·일·중 대표들은 3국 정상들이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3국 정부 간 협력을 조속히 복원하고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3국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할 방침이다. 개최 시기는 3국 정상의 일정 조율 상황에 달려 있지만, 최대한 빨리 개최하자는 데에 3국의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개최 시점은 외교 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이날 오전 3국 차관보급 당국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SOM 회의에 대해 “지난 4년간 정체되었던 3국 정부 간 협력이 재활성화되는 첫걸음을 뗐다”고 평가했다.

이어 3국 대표들이 3국 간 협의체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세 나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와 관련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이날 오전 중구 롯데호텔에서 SOM 회의를 열고 3국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회의 추진 일정과 성과사업 등을 논의했다.

앞서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은 이날 한국 정부가 12월 정상회의 개최 방안을 일본과 중국 정부에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JNN은 우리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3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 정부는 오는 12월 개최 방안을 일본과 중국 정부에 타진했다”며 “일본과 중국에서 반대 의견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12월18일 서울 개최 안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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