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보다 물가가 더 올라”…7월 실질임금 5만3000원 줄어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9.27 14: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실질임금 356만4000원…1년 전보다 1.1%↓
5개월 연속 실질임금 하락…종사자는 34만 명 늘어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7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올랐지만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실질임금은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391만9000원) 대비 1.1% 올랐다. 그러나 실질임금은 356만4000원으로 1년 전(360만4000원)보다 1.1% 떨어졌다.

올해 2월 잠시 반등했던 실질임금은 다섯 달째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월 누계 기준 실질임금도 전년 동기(361만2000원)보다 5만3000원(1.5%) 하락한 355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4월 이후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1954만2000명) 대비 34만4000명(1.8%) 늘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10만1000명 늘었다. 숙박음식업이 6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4만3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8000명, 건설업은 3000명,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은 1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9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000명(1.9%) 줄었다. 같은 기간 이직자는 4만4000명(4.8%) 늘어난 9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조사에서 제외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