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태우 선거운동원 폭행 가해자는 민주당원?…野 진교훈 측 “유감”
  • 이원석 기자 (lws@sisajournal.com)
  • 승인 2023.10.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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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년 여성 A씨, 우산과 주먹 등으로 폭행…김태우 측 “A씨 ‘우린 민주당’이라 밝혀”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28일 오전 발산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대표, 김태우 후보,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오전 발산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대표, 김태우 후보,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운동 과정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폭행당한 일이 발생한 가운데 김 후보 측은 가해자가 현장에서 ‘우린 민주당’이라고 밝혔다며 “명백한 선거 테러”라고 비난했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도 폭행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50대 여성 A씨가 강서구 방신시장 사거리에서 선거 유세 중이던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 2명에게 욕설을 하고 우산을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한 여성 선거운동원이 실제 폭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붙잡혔고,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캠프는 1일 성명을 내고 “‘우린 민주당’이라고 밝힌 중년 여성이 우산으로 김 후보의 선거원동원들을 내리치고 주먹으로 폭행했다”며 “이는 명백한 선거 테러”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가 오로지 강서구의 민생과 재개발만 생각하면서 선거에 임하는 가운데, 이를 방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 측은 폭행 당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태우 후보 측이 공개한 선거운동원 폭행 현장 영상에서 가해자 A씨가 우산을 휘두르고 있다. ⓒ김태우 후보 측 제공
김태우 후보 측이 공개한 선거운동원 폭행 현장 영상에서 가해자 A씨가 우산을 휘두르고 있다. ⓒ김태우 후보 측 제공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A씨가 검은색 장우산을 들고 김 후보의 선거 공약 홍보 팻말을 든 선거운동원에게 다가가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동영상을 촬영하던 이에게도 우산으로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폭행 사건에 대해 민주당의 진교훈 후보 캠프의 정춘생 공동선대위원장도 2일 논평에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피해자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또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용인될 수 없다”며 “선진적인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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