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풍요가 무엇이란 말인가"

작가 崔仁浩씨가 중편소설《깊고 푸른밤》으로 82년‘이상문학상??을 수상하고, 3년 뒤 소설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이른바 아메리칸 드림은 살아 있었다. 80년대를 ...

“사고의 단편화와 즉흥성 부추긴다”

라즈니쉬의《배꼽》과 이은성의《소설 동의보감》으로 두 정점을 보인 올해의 베스트셀러시장은 올해만의 특징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확한 판매부수 산정이 거의 불가...

장르 넘나드는 작가 늘고 있다

기존의 장르는 고정관념이다. 그 장르는 작가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그 시대의 산물일 뿐이다. 시 소설 에세이 희곡 그리고 비평 등의 문학장르는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나이가 그...

‘오늘에 되살린' 중국 고전

山高水長, 군자의 덕행이 산처럼 높고 물처럼 굽이침을 이르는 이 말은, 산이 높으면(혹은 높아야) 물이 길다는 뜻으로도 ‘오독??할 수 있겠다. 최근 출판계의 한 장르로 뿌리내리고...

50년 ‘통일꾼’ 회갑잔치

지난 12일 서울 YWCA회관에서는 金洛中 민중당 공동대표(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의 회갑을 축하하는 자리가 있었다. 김씨는 1955년 서울대 문리대 재학시절 자신이 만든 ‘통일독립...

동시대 시인들의 생명선언

지구는 하나의 생명체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한 형제’이다. 환경운동과 생태환경문학의 대표적 이론으로 꼽히는 가이아論과 분자생물학의 생명표어들이다. 인간은 지구상의 모든 ...

부모가 먼저 읽어야 할 책들

최근에 나온 어린이 책읽기 지도 관련서적들은 6종 가량 된다. 이 책들은 책읽기 지도법과 사례, 권장도서 해제 등으로 엮어진 것이 대부분이며 주로 국내 창작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

‘미술책 만들기’ 스무돌 기념 잔치

“잘 만들어진 책을 보는 기쁨.” 지난 2일 책 만들기 스무돌 잔치를 치른 미술서적 전문출판업체 □□□의 좌우명이다. 그동안 출간한 4백여종의 ‘작품’을 전시해놓은 한켠에 마련된 ...

‘소신과 배신’ 사이의 김지하

“오적의 김지하는 죽었습니다.” 시인 김지하씨가 지난 5월5일자 〈조선일보〉에 ‘젊은 벗들! 역사에서 무엇을 배우는가’라는 제목의 시국관련 기고를 발표하자 ‘평범한 한 사회인’은 ...

방범·순찰 ‘본업’에만 전념

‘범죄와의 전쟁’을 최전방에서 치르고 있는 국립경찰은 12월1일로 전쟁선포 50일째를 맞이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80일 전쟁’(10월13~12월31일)이라고 부르는 민생치안 비상...

[잠롱] 가는 곳마다 환성 “우리도 청백리를 원한다”

“적게 먹고 적게 쓰고 일은 많이 하며 남는 것은 나누어 갖는다”청백리 잠롱 스리무앙 시장이 6박7일간의 방한일정을 통해 한국민의 가슴에 강렬하게 남긴 생활신조이다. 지난 8일《시...

한손엔 기름 한손엔 총 후세인 대통령

소녀들 “그대 위해 피흘리리”노래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남쪽에서는 요즘 옛 바빌로니아 제국의 왕궁 복원작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방이 5백개도 넘었다는 네부차드레자르왕(재위 B...

‘민예총’ 제2기 새롭게 출범

참다운 민족문화를 건설하고 조국의 자주 · 민주 · 통일에 기여하는 민족예술인 및 단체의 연대조직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약칭 민예총) 이 자난 2월17일 오후 4시 서울 동숭동 ...

민족문학작가회의 새 회장에 피선

시인 高銀씨가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새 회장이 되었다. 지난 1월20일 서울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3백50여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족문학작가회의 제3차 정기총회는 만장일치로...

[논단] 문학 동네의 우울한 겨울

마지막 한 장 남은 12월 달력의 부스러기 나날들이 몇닢 이파리들만을 간신히 매달아놓고 있는 나목의 가로수 모습과 흡사하다. 그러함에도 한해(89년)의 세밑이자 한 연대기 (80년...

[문학] 소박한 참여에서 사회운동 前衛로

70년대 사회운동 앞장…분단극복 민족통일 문학운동이 과제 1974년 11월17일, 일군의 젊은 문인들이 서울 종로구 관철동 한국문학사 편집실에 모여 있었다. 이들은 뜻이 통하는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