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도는 순간 여지없이 ‘허덕였다’

1987년 6월 한국 사회는 권력 구조를 둘러싼 집권 세력과 야권의 전면 대결로 일대 혼란에 휩싸였다. 대치 상황은 ‘5년 단임 대통령제’를 핵심으로 한 제9차 개헌으로 수습됐다....

침묵하는 청와대 의중 떠보려 ‘간보기’?

이희호 여사의 8월 방북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지난해 말 김양건 북한 대남담당 비서에 의해 개성에서 전달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친서를 계기로 추진된 사안이다. 이 친서...

“북한에서 김정은에 도전할 세력 없어”

2000년 6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개성공단이 들어서고, 금강산 육로 관광이 이뤄지는 등 구체적 성과들이 이어졌다. 2007년 10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좀 더 진전된 합의...

‘삐라’가 북핵 압도하는 ‘비정상’ 바로잡아야

북한의 실세 3인방 황병서·최룡해·김양건이 인천을 방문함으로써 극적으로 되살아난 남북 대화의 불씨가 대북 전단 살포 문제로 다시 사그라졌다.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한 기 싸움을 펼치...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0. 신라와 고려 때 통일, 심각한 후유증 남기다

한국사에는 두 번의 통일이 있었다. 신라의 삼국 통일과 고려의 후삼국 통일이다. 그런데 신라는 ‘무력 통일’인 반면, 고려는 ‘평화 통일’에 가까웠다. 신라의 무력 통일은 사실 외...

호랑이 굴에 무서운 ‘친노’는 없다

‘친노’의 수장, 문재인 의원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문 의원은 2012년 대선에서 친노 부활을 위한 전장의 최선봉에 섰다. 그러나 대선 패배의 상흔은 깊었다. ‘비노’에 의해 ...

‘학생 인권’이 ‘교권’을 짓뭉갰다?

학생인권조례가 다시 교육 현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진원지는 서울이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조례 개정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31일,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생떼 부리지 마, 아베와 밀애 좀 나누게”

“우리 양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강화하는 데 공헌하고 있는 일본의 안보·국방 정책에 대한 재정립(re-examine) 노력을 지지하기로 하는 데 동의합니다.” 11월20일 ‘미...

‘A급 전범’ 행보 닮아가는 아베

일본의 태평양전쟁을 말할 때면 ‘대동아 공영권’ ‘황국 사관’ ‘황군’ ‘야스쿠니 신사’ 등이 떠오른다. 섬뜩한 역사적 단어와 함께 강렬하게 우리에게 기억되는 한 사람이 있다. 일...

“우린 다 넘겼다”

나라 전체를 온통 혼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가장 큰 딜레마에 빠진 쪽은 노무현 정권 당시 청와대 핵심 실무진이다. 노...

시대를 풍미한 언론인 다 모였다

5월2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77)의 회고록 (나남 펴냄) 출판기념회장에 한 시대를 풍미한 언론인들이 모였다. 출판기념회는 중앙매스컴사...

북한의 전략은 매번 적중했다

《북한은 소형 핵탄두를 수십 기 보유한다.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사거리 3백km의 중거리 미사일 등 다수의 미사일은 실전 배치되어 있다. 북한은 이를 발판으로 한국...

23분짜리 신년사, 그 행간의 의미

북한이 새해 첫날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육성 신년사를 발표했다. 과거 김일성 시대에 방송을 통해 발표하던 방식을 19년 만에 재현한 것이다. 김정일 시대에는 과 라는 세 ...

이정희·심상정, 야권 연대 파트너일까 계륵일까

무소속의 이건개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사퇴하면서, 군소 후보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그리고 무소속 강지원 후보 등 세 명만 남았...

‘사나이 정주영’을 울린 세 여인

고(故)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에게는 죽어서도 잊지 못할 세 명의 여인이 있었다. 부인인 고(故) 변중석 여사, 단골로 드나든 요정 마담, 평생 잊지 못하고 살았던 첫사랑의 여인인 ...

“외부 충격이 북한을 붕괴시킬 수 없다”

지난 3월26일 서울 중구 예장동에 있는 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는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 서승 교수(66)의 정년 퇴임식이 열렸다. 시민운동가, 정치인, 학자까지, 국내에서 이례적...

핵은 핵으로만 억지할 수 있다

북한의 핵무장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의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이 “한국이 미국에 전술핵 무기 재배치를 공식 요구하면 미국은 응할 것이다”라는 사견을 밝혔다. 이틀 후 백악관은 국가안...

“월드컵에 묻힌 이슈 많았다”

제1기 독자위원회 회의가 6월30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6월 한 달간 발행된 에 대한 평가와 함께, 월드컵에 묻힌 주요 이슈들에 대...

‘전쟁과 평화 사이’한반도는 어디로?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으로 발표된 후 남북한 당국이 잇달아 강경 조치를 내놓으면서 남북 관계가 급격히 위태로워지고 있다. 마지막 보루로 남을 것 같았던 개...

MB 정부에 떠오르는 ‘신 네오콘’들

1993년 12월21일 이상우 서강대 교수가 통일원장관 겸 부총리에 내정되었다는 방송 뉴스가 나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것은 오보였다. 그 직후 청와대에서 공식 발표된 명단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