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적 죄의식의 참을 수 없는 무거움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직후 미국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용의자가 미국 영주권을 가진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 그 충격파는 미국보다 한국을 더욱 뒤흔들었...

'한류 그네' 올라타는 춘향

한류 발레.’ 서양 문화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온 발레 무대에서 한국 발레의 세계화가 빨라지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한국 고전 소설을 발레로 만들어 세계 무대에 올리...

대한민국이여 '하프 타임'을 갖자

지난해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를 기록했다. 자살의 직접적 원인은 자살한 사람들의 수만큼 다양하겠지만, 80% 이상이 자살 당시 심한 우울감에 빠...

감정은 죽이고 이성을 살리다

버지니아테크(버지니아 공대)의 경악과 아픔과 슬픔이 32번의 종소리와 함께 치유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 4월23일 버지니아테크는 ‘묵념의 시간’ 행사를 마치면서 대학의 대다수 수업...

코리안 빅리거 '멸종'하는가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코리안 빅리거의 씨가 마르고 있다. 지난 4월2일 막을 연 2007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한국인 선수는 서재응·류제국(이상 탬파베이)·김병현(콜로라도...

말로써 일어나 말로써 망하다

미국 대통령 부부를 면전에서 조롱하고도 무사했던 WFAN과 NBC 라디오 방송 진행자 돈 아이머스가 예기치 못한 데서 치명타를 맞고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미국 내에서 몇 손가...

'밀수 수사' 그물로 6자회담 건지다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입금된 북한 자금 2천5백만 달러가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시작한 것은 13개월 전이었다. 베이징에 온 북한 대표단은 이 자금이 해제되기 ...

경악과 공포는 있지만 보복과 경멸은 없었다

조승희씨가 저지른 총격 난사 사건 파장이 부정적으로 미칠 것을 걱정해온 미주 한인 사회는 미국 언론과 사회의 반응이 특별히 한인을 겨냥하지 않고 있다는 데서 일단 안도의 숨을 내쉬...

'포스트 1500' 그림, IT가 그린다

코스피 1500 시대가 열렸다. 증시가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신천지인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 주가 전망도 장밋빛 일색이다. 급등에 따른 호흡 조절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

힘 잃은 탯줄, 출구 막힌 생명들

"내 한쪽 난소가 작동을 멈췄대.” 미국 드라마 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변호사 미란다가 친구들에게 하는 말이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져 병원을 찾은 미란다에게 의사는 그녀의 난소...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

강하게 오래 산다.’ 요즘 사람들에게 화두가 되고 있는 말이다. 헬스 산업은 급성장하고 실내용 운동 기구들은 날개 돋친 듯이 팔린다. 사람들은 어떤 음식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고 ...

'잠'만한 섹스는 없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주 35시간 근무에 피로해진 직장인들이 잠이 모자라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의 56%는 부족한 잠 때문에 좋은 근무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충분한 잠을...

홍보하랴, 연기하랴 '바쁘다 바빠'

각종 드라마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워가는 방송사 직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SBS 홍보팀 직원 이일환씨(35). 이씨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SBS TV...

'곤조'가 부시 애 먹이네

'곤조 Gonzo’가 애칭인 알베르토 곤살레스 미국 법무장관이 미국판 코드 인사로 불리는 연방검사 집단 해임을 강행하면서 여소야대 의회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그 ...

'종이 언론'의 새로운 도전 일요판 신문은 성공할 것인가

2004년 3월12일 금요일,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의결했다. 탄핵안 표결은 국회 재적의원 2백71명 가운데 1백95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백93표...

'역사의 덫'에 갇힌 일본

독일은 ‘홀로코스트’를, 유럽은 아프리카 흑인 노예 매매를 시인했다. 미국도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렇게 함으로써 국가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세계 속의 지위를 향...

복제 쇠고기, 식탁 점령하나

앞으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고급 식당 캠파나일에서 웨이터가 주문을 받으며 이렇게 안내할지 모른다. “2000년산 블랙 앵거스와 2005년산 치아니나가 좋습니다.” 또 ‘치아니나 ...

제2 외환위기 닥치는가

최근 두 차례에 걸친 아시아 주식시장의 폭락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10년 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을 휩쓸었던 외환 위기 때와 주가 폭락의 원...

'테러 전쟁'이 알카에다 더 키웠다

"알 카에다는 도주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9·11 사태의 주범 알 카에다의 붕괴를 자신 있게 선언했다. 알 카에다가 세계 도처에서 발악을 하고 있으나 그들의 조...

참자니 분통 터지고 때리자니 뒷감당이...

북핵 위기가 한 고비 넘어가자마자 이란 핵 문제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동안 북한에 집중되었던 관심이 이란으로 옮아갔다. 이란은 60일 내에 농축 우라늄 활동을 중단하라는 지난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