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선수들, 돈 밝힐 만했다

6월13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 슈타디온 월드컵 경기장은 마치 서울 상암 축구장을 방불케 했다. 붉은악마 응원단이 경기장을 붉게 물들인 가운데 노란 옷을입...

이란 사회의 ‘반칙’을 내차다

월드컵 시즌이다. 영화관이 한산하다. 개봉작도 많지 않다. 한국전이 열리는 날이면 몇몇 극장은 실내 응원장으로 바뀌기도 한다. 축구는 이미 경기장에서 선수끼리만 경쟁하는 스포츠가 ...

월드컵 ‘광풍’ 피하려면 북한으로 가라?

극소수이겠지만 만약 당신이 ‘나는 월드컵이 싫다. 월드컵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는 안티 월드컵 시민이라면 6월 한 달을 어떻게 피해야 할까? 다행히 올해 월드컵 경기는 대부분 ...

이란 핵 잠재우기 중동판 6자회담 뜨나

‘국제 정치에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고 말한 19세기 영국의 명재상 파머스톤경의 금언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지난 1979년 회교 정권이 들어선 뒤, 중동...

지금 여기, 김수근 다시 보기

서울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구 문예진흥원 미술관). 경사로진 길을 따라 사람들이 행렬을 지어 오르고 있다. 평소에 관람객은 이 길을 따라 오르지 않는다. 오랫동안 문이 닫혀 있었기...

한국계 가수 수지 서의 ‘고백’

인종의 용광로 미국에서 유독 동양인, 특히 한국인이 설 자리가 없는 곳이 있다. 대중음악계다. 심, 카이트 오퍼레이션, 마이크 박 등 몇몇 한국 뮤지션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들의 활...

2백원짜리 담배, 어떻게 나왔지?

“2백 원짜리 담배, 어디서 살 수 있나요?”요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런 질문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끽연가 사이에서 초저가 담배가 화제다. 지난 5월29일 담배 수입 판...

북한, 미국 손 들어줬다

북한이 5월25일로 예정되었던 열차 시험 운행을 하루 앞두고 전격 취소한 것에 대해, 북한 내부의 권력 갈등론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많다. 당 통일전선부와 내각은 적극적이었으나, ...

인생 역전 노리는 태극전사들

‘인생역전’이라는 단어가 한동안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었다. 여섯 숫자만 잘 찍으면 뭉칫돈을 챙길 수 있는 로또가 발매되면서 나온 인기어다. 물론 당첨 가능성은 무척 낮지만 단번에...

‘1인 방송’ 볼수록 흥미롭네

장면 하나. 뉴스 논평을 하던 방송 진행자가 갑자기 일어선다. “잠깐 화장실에 갔다가, 음료수 한 잔 마시고 오겠습니다. 잠시 동안 제 얼굴 보고 계세요.” 그러고는 카메라 앞에 ...

사내들이 펼치는 ‘순수 액션’의 쾌감

액션은 결코 쉬운 장르가 아니다. 주인공과 악당들 사이의 ‘17 대 1’ 맞짱 장면을 보여준다고 해서, 엄청난 물량이 투입된 폭파 신이 있다고 해서, 절륜한 내공의 무술인이 등장한...

‘탈북 망명 공작’은 황당한 작전인가

탈북 망명 후폭풍이 워싱턴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5월17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젤리코 보고서’는 탈북자 6명의 망명 허용을 계기로 대북 정책을 한 축으로 몰고 가려는 미...

산청·함양 양민도 705명 학살

서부 경남 일대의 자영 부락들에서는 요즘 처연한 흐느낌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산천?함양?거창지역 20여 개 자연 부락 주민들이 쏟아내는 깊은 한숨과 탄식은 지난 4월말 새 정부...

과학 대중화 위한 ‘한걸음’

우주 탄생을 소재로 한 명저《최초의3분간》을 쓴 스티븐 와인버거(79년 노벨 물리학상 숫상자)는 서울대 金濟?교수(59?물리학)에게 매우 유용한 농담 한마디를 남겼다. “E=mc²...

해외경제

■미국 변신 역화과, 새 길 찾기세계 최고의 시사 주간지로 명성을 굳혀온 《타임》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타임》은 지난 92년 전자 매체 시대에도 읽히는 시사 주간지로 살아남기...

지구촌의 오늘

■미국- 구관은 역시 명관인가 머독,인수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언론기업인 루퍼트 머득씨(사진)가 경영난으로 허덕여온 미국 最古의 신문인 를 5년 만에 재이수했다.1백92년 역사를 ...

LA는 인종 '화약고'인가

그 끔찍한 악몽이 되살아나는가. 로스앤젤레스가 또 다시 불타는가. 모두가 가슴을 조이고 있다. 두 달 가까이 진행된 로드니 킹에 대한 연방 민권재판은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워싱턴 통신

'공권력=정의'였나 주미대사는 크고 화려한 자리다. 대사를 외교관의 꽃이라 부른다면, 그 꽃 중의 꽃은 주미 대사이다. 지금 외무부에서 근무하는 1천2백여 한국 ...

책장 펼친 김대중 “정치는 사절”

지난 1월 하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술렁이던 정국을 뒤로 한 채 훌쩍 영국 유학길에 오른 金大中전민주당 대표. 김씨는 영국에서 석달 동안 무엇을 했고,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

12·12 당시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 장군 육필 수기(진압 실패 10시간)

이글은 12·12사태 당시 쿠데타를 진입하려 했던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자신의 주변에서 전개된 상황을 손수 쓴 수기이다. 전두환 보안사령관 초청 연희동 만찬에 참석한 12월12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