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대평원, 몽골의 가슴이 탄다

울란바토르 공항 한켠의 군용 비행장에 대기한 군용 헬리콥터는 덩지는 컸지만 아주 낡은 것이었다. ‘이게 뜨랴’ 싶을 정도였다. 통역과 안내를 위해 같이 나선 울란바토르 대학 여병무...

[정치 마당]박찬종 · 권정달 · 서석재

김심이 대수냐, 민심 얻으면 그만이지. 총선 뒤 주유 천하에 나선 박찬종 전 의원의 발걸음이 지칠 줄을 모른다. 국내 각 지역을 돌다가 4박5일 동안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그는 ...

민자당 TK 장래, JP 응원한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중앙 정치권에 한바탕 격랑이 몰아칠 것이며, 가장 강하게 변화를 강요 받는 정치 세력은 TK를 중심으로 한 민정계일 것이다.’지방 선거를 눈앞에 둔 정치권의 ...

“2차 간토 대지진 땐 7만명 사망”

재앙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이다. 효고 현 남부 지역을 강타한 진도 7.2의 지진이 도쿄에서 일어난다면 어떤 피해를 낼 것인가. 도쿄 소방청은 최근 개발한 '지진 피해 ...

세계는 지금 월드컵으로 간다

앞으로 1주일. 6월18일부터 7월18일까지 한달 간 세계의 표준시는 바뀐다.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는 미국내 아홉 개 축구 경기장으로 ‘임시 이전’된다. 연인원 3백10억 명(추...

야생 동물에 먹이 공수

설을 전후해 내린 폭설은 사상 최악의 교통난을 일으켜 귀성객의 발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한겨울의 폭설은 야생 동물에게 더욱 큰 시련이다. 눈 덮인 겨울산은 대자연의 냉혹한 적자생...

‘’지진 앞의 등불‘ 도쿄를 옮겨라

4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로스앤젤레스 대지진은 일본인들에게 바다 건너 일이 아니다. 3년전 대폭발을 일으킨 규슈 지방의 운젠다케(雲仙岳)는 아직도 시뻘건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 피...

개혁의 '이중성'을 개혁하라

김영상 정권은 집권 첫해를 넘기기도 전에 국무총리를 포함한 큰 폭의 내각 개편을 단행하였다. 우루과이 라운드의 강풍이 아니었더라도 김정권 1차 내각의 한계는 진작부터 드러나고 있었...

범야당 통합 ‘기초공사’ 끝났다.

김영삼 정부의 개혁 강풍 속에서 설자리를 잃고 지리멸렬했던 야권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고 있다. 명주·양양의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민자당 후보를 따돌린 것에 힘입은 데다 김영삼...

“남북협력 첫단계로 서해유전을 공동개발하라”

《시사저널》은 지난 6월4일 북한이 서방의 석유회사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유전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고, 남북한 유전개발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북한의 대외경제...

약은 오르지만 부러웠다

십오세 전후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반 애가 에밀리 브론 테의 《폭풍의 언덕》을 가져왔다. 너도 나도 빌려달라고 해서 차례를 정하게 되었다. 내 차례가 돌아왔을 때는 하필 학기말 고...

독점연재-제1화 창당전야

재계 원로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통일국민당의 정주영 대표최고위원. 그의 轉身과정을 육성으로 담은 이 기획 연재는 《시사저널》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鄭周永 정치에 건다. 아마...

차 한 대 값으로 ‘내 비행기’ 띄운다

‘손수비행시대’가 한국에도 다가오고 있다. 비전문인들에 의해 취미로 조립됐거나 국내 기업이 합작생산한 초경량비행기로 하늘을 나는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손수비행시대’의 문은 이...

안팎의 ‘적’과 만난 부시의 “본때보이겠이겠다”

“지금 창밖에는 불길이 솟아오르고 고사포 소리가 요란하다.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로 착각을 할 지경이다.”바그다드에 나가 있는 기자가 전화통을 붙잡고 저녁7시 종합뉴스를 진행중인...

동해 바닷가 마을잔치 “굿 잘 치러 복받겠네”

나흘 동안 동해안 별신굿을 벌인 하저리 마을은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의 꽤 규모가 큰 어촌이다. 1백76세대 7백3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너른 앞바다에 7ha에 으르...

투기바람에 떠는 국토의 막내 울릉도

포항으로부터 뱃길 5백여리, 동해 푸른 물위에 동화의 섬처럼 두둥실 뜬 울릉도에 느닷없는 공해공장 시비가 붙었다. 물을 휩쓴 땅투기의 광풍이 험한 바다와 거센 풍랑을 건너 이 소박...

등원채비하며 세돌잔치

지난 12일 평민당이 창당 세돌 맞이 잔치를 치렀다. 바로 이틀 전 영광 함평 보궐선거에서 거둔 압도적인 승리 때문인지 대체로 밝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金大中 총재나 의원 및 당직...

막 오른 UR항쟁 농민은 맨주먹

농업예산 증액ㆍ경쟁력있는 품목 집중투자 서둘러야농촌이 UR(우루과이라운드)에 가위 눌려 있다. 4년 전 우루과이에서 형성된 기압골은 그동안 약해진 듯했으나 지난 7월 태풍으로 돌변...

東進 준비하는 대륙의 黃砂바람

“한번 올라간 것은 꼭 떨어지게 마련”. (What goes up must come down) ‘대기오염’의 원리를 이 서양속담 보다 잘 설명하는 말은 흔치 않을 것이다.매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