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 지도자의 ‘외교 성적표’

97년도에도 세계는 숨가쁘게 달렸다. 강대국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때로는 갈등하고 때로는 협조하며 97년판 국제 질서를 만들어 냈다. 특히 각국 지도자들은 활발한 정상 외교를 펼쳐 ...

뒤로 가는 충무로, 대안은 ‘젊은 영화’

세계 영화사의 흐름을 이끌어온 것은 언제나 젊은 감독들이다. 흐름이 멈추어 부패가 진행될 즈음이면 어디선가 ‘젊은 영화’가 흘러들어 물줄기를 바꾸곤 했다. 이른바 ‘뉴 웨이브’다....

[해외 문화]정직한 허무주의자 에밀 시오랑

재작년 6월 에세이스트 에밀 미셸 시오랑이 여든네 살에 세상을 떠났을 때, 이를 보도한 국내 언론은 하나도 없었다. 단편적으로나마 시오랑의 책이 국내에 이미 번역되어 있다는 사실을...

‘터미네이터’의 오만과 탐욕

시계의 화약고 중동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미국의 군사력이 항모 니미츠와 조지 워싱턴을 앞세우고 페르시아 만으로 몰려들고 있다. 유엔 무기 사찰단 중 미...

[해외경제] 자본주의 동유럽, 앓으며 큰다

지난 10월 중순에 찾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는 이미 겨울이 시작되고 있었다. 추운 날씨 탓인지 맑고 푸르기로 유명한 도나우 강은 회색 빛을 띠며 흐르고 있었다. 도나우 강에 ...

감염 주의! 파리 뒷골목의 절망

무서운 신예가 나타났다. 마티유 카소비츠, 프랑스 영화 감독, 67년생, 헝가리 출신 이민 2세. 카소비츠감독은 두 번째 장편 로 95년 칸 영화제에서 일약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

다양 … 재미 … 감동 극예술 큰잔치 팡파르

올해 9월은 문화적으로 어느 해보다 풍성한 달이다. 정치는 어지럽고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반면, 문화 쪽에서는 큰 잔치판들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그것도 국내 행사가...

나토, 몸집 키우자 골치 늘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동유럽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나토는 7월8일 16개 회원국 정상이 참가한 마드리드 회담에서 폴란드·헝가리·체코 등 동유럽 3국을 나토 창설 50주...

안팎 도전 맞은 한국담배인삼공사

6월 20일 금요일. 이 날은 미국 담배 업체들에게는 그야말로 ‘악몽 같은 금요일’이었다. 앞으로 25년 간에 걸쳐 3천6백85억달러(약3백31조원)의 기금을 내놓아야 하는데다, ...

‘마셜 계획’ 시행 50돌 기념 열기

금세기 들어 직업 군인 출신 정치가로서 조지 마셜 전 미국 국무장관처럼 역사에 이름을 새긴 사람도 드물 것 같다. 2차 세계대전 때인 39~45년 미국 육군참모총장을 지내고, 그 ...

유럽에 번지는 '극우 광풍'

유럽에 부는 극우 바람. 독일과 프랑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직적인 극우파 세력의 준동은 최근 우려할 만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이다. 극우의 양상과 원인은 조금 다르...

유엔 안보리 개혁, 공염불 되는가

올해로 창설 52년째를 맞은 유엔은 비대한 관료 조직과 고질적인 예산 적자 문제로 수년째 개혁의 수술대에 올라 있다. 여기에 더해 얼마 전에는 라잘리 이스마일 유엔 총회 의장이 개...

중국 출신 인권운동가 해리 우 인터뷰

해리 우씨는 중국 공안 당국이 지목한‘최대의 문제아’이다. 중국 인권에 관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언제나 중국 정부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중국내 인권 상황의 진실을 누구보...

지구촌의 한 주

알바니아곪아터진 지역·민족 갈등동유럽의 폴란드·헝가리·체코·알바니아·루마니아·불가리아. 과거 공산주의 국가였던 이들 가운데 앞의 셋은 시장경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번영을 구가하는 ...

지구촌의 한 주

이스라엘중동 평화, 아직도 ‘산 넘어 산’밀린 숙제는 간신히 끝냈지만, 남은 과제가 만만치 않다. 지난 17일 이스라엘군이 헤브론 지역에서 철수한 뒤,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국의 관...

정부의 ‘4백만 북한 난민 종합대책’ 독점 공개

정부가 마련한 북한 난민 종합대책에 따르면 난민 규모는 최저 4백만명으로 추산된다. 예상되는 탈출 형태는 △휴전선을 통한 한국으로의 육상 탈출 △선박 등에 의한 한국 및 일본으로의...

러시아 “미국은 내 이웃 나라를 탐하지 말라”

99년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창설 50주년을 맞는다. 2차대전 이후 옛 소련의 위협을 막기 위해 창설된 이 기구를 위해 현재 미국은 한 가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

괴종양 일으키는 죽음의 물 마셔왔다

한국 의학계에서 코페르니쿠스가 되겠다고 나선 의료팀이 있다. 동국대 의대 임현술·정해관 교수(예방의학)와 김정란 교수(병리학)가 그들이다. 임현술 교수팀이 연구 대상지로 잡은 곳은...

[세계의 출판]

이라는, 재는 체하는 제목의 사전이 파리 쇠이유 출판사에서 나왔다. 온갖 학문 분야의 전문 용어 사전에서부터 욕 사전에 이르기까지 사전 편찬에 병적으로 집착해온 프랑스 출판계에서도...

[베를린 통신]동독인 대탈출이 주는 교훈

최근 북한 주민들의 잇단 귀순과 관련해 독일 언론은 북한 내부의 위기 문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7년 전 독일 통일 직전의 숨가쁜 상황이 한반도에서 재현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