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양 가족 “숨막혀 못살겠다”

“너무 신경쓰이고 긴장돼서 … 하루하루 생명이 단축되고 있는 것 같아요.”지난 10월4일 국군보안사령부의 민간인사찰 사실을 폭로한 후 은신중인 尹錫洋씨(24)의 셋째 누나 好順씨(...

폭력에 찌든 사회 철부지도 “살기 싫다”

죽은 신군 아버지 “언론보도 좀 신중했으면”11월 26일 12시 30분께 남서울병원(서울 송파구 석촌동) 영안실 앞에서 운구차 1대가 막 떠나려 하고 있었다. 불량배에 시달려 자살...

개혁·통일의 두 정상 새 시대 협력의 악수

베를린장벽 개방 1주년에 맞추어 통일 독일을 방문한 미하일 고츠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독일과 협력강화를 위한 3개의 조약을 맺음으로써 독·소 관계의 발전은 물론 ‘유럽공동의 집’ 건...

관광제주의 손익계산

수요일의 제주공항은 제주를 떠나는 관광객의 물결로 발디딜 틈이 없다. 항공사 발권창구는 탑승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아우성으로 난장판이다. 하루종일 밀어닥치는 관광객을 비행기에 ...

전과누락 검은손 오리무중

정치인과 폭력조직간의 밀착의혹으로까지 확대, 물의를 일으킨 인천 폭력조직 꼴망파 두목 최태준씨(38·복역중)에 대한 석방탄원서사건은 대검수사를 통해 일단 담당검사의 직무태만에서 비...

‘같음’ 확인한 평양 음악회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회’(10월18~23일)에 참가하기 위해 나는 10월14일부터 24일까지 북쪽을 다녀왔다. 이 기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화창한 날이 계속됐다. ‘우...

[가나 · 김복남] 바다에 떨친 꿈

우기가 막 끝난 9월의 따가운 햇살 아래 아프리카 서부 가나의 테마 항구는 크고 작은 배로 붐비고 있다. 통관절차를 기다리는 배는 조바심치듯 뱃고동을 울려대고, 통관을 끝낸 배에서...

“구체제에 미련없다”

환경정화 등 재건논의 활발…“사회통합 5년은 걸릴 것” 통독의 꿈이 이루어지자 독일 국민은 춤과 노래와 불꽃놀이로 자축했다. 그 떠들석한 축하행사의 뒤안길에서, 엊그제까지 동독이라...

金正日“한반도에 유익”

북한문제 전문가인 재미학자 徐大肅 박사 (59 · 하와이대학 한국학연구소장)를 만나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김정일 후계체제등을 비롯 남북관계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남북총리회담...

[바둑] ‘거대한소년’이창호

천재이야기를 많이 듣고 읽어보았지만 직접 만나볼 기회를 얻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학교성적이 좀 괜찮은 편인 소년들이 항용 그러하듯, 어린시절 나도 수재가 아닐까 하는 착각 속에 ...

심신 망가진 동독 정치국원들

독일 통일이 이루어진 지금 민주화 이전의 동독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옛 공산당 지도자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난해 10월 민중봉기에 의해 권좌에서 쫓겨난 구 동독의...

밟히면서 일어서는 중국의 풀잎, 北京大

토론 활발하고 ‘낭만’만발…호수 주변은 ‘연애소굴’로 유명 중국 북경의 지식인들은 북경대학을‘自由區’라고 부른다 그들 표현을 빌리면 북경대학 구내에서는 ‘사상의 압제’가 없기 때문...

한국인 전용 암시장 등장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난 나는 지난 10여년간 거의 한해도 빠짐없이 북경과 중국 일대를 방문하곤 했다. 올해도 거르지 않고 8월초에 10일간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런 여행에서...

[사례 1] 경찰의 기록ㆍ의견 확인않고 실어

ㅎ신문은 89년 2월4일자 11면에 ‘장애아들 죽음 비관한 가족 동반자살’ ‘아들 사망진단서는 가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다음과 같은 요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서울 ㄱ경찰서는 지...

‘산자’의 무관심에 떠내려간 공원묘지

일산 한강둑을 끊어 큰 물난리를 일으켰던 집중호우는 경기도 용인군과 광주군 일대 공원묘지에 또다른 비극의 장을 만들어놓았다. 온다던 태풍이 비켜지나가고 햇빛이 나온 9월18일, 산...

‘인권시비’ 휘말린 변협 회장

지난 9월6일 낮 12시경. 서울민사지법 변호사분실(서울 서초구 서초동)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제5차회의 참석차 모여 있었다. 보통 한달에 한번꼴로 열리는 ...

안팎 곱사등 된 증권사 직원

요즘 증권사는 초상집 분위기다.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갔다고 한탄한다. 영업직원은 더 괴롭다. 얼굴이 흙빛이다. 고객의 원망과 위협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ㅎ증권 ㄷ지점 대리 ㅂ...

“셰바르드나제 평양방문 한반도 상황 호전의 청신호”

국제관계연구소(소장 崔鍾起)가 주최하는 학술회의 참석차 지난 8월31일 내한한 미하일 카피차 소련과학아카데미 동양학연구소장(전외무부차관)으로부터 남북총리회담과 소련의 한반도정책에 ...

朴普熙 한국문화재단 총재

크렘린궁에 발을 들려놓은 통일교가 이번에는 만경대 대문을 두들기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공식 대면한 최초의 한국인임에 틀림없는 文鮮明목사가 스탈린주의의 마지막 왕...

부패 쓸어내는 잠롱시장

8월의 방콕은 우기이다. 하루 한두차례 시원스럽게 소나기가 쏟아진다. 소나기는 1백만대의 차량에서 나온 매연으로 혼탁해진 공기를 가라앉힌다. 그러나 하루 한두차례의 소나기만으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