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유대감으로 ‘똘똘’ 대통령 이어 의원 25명 배출

고려대가 변하고 있다. 100년여 동안 내걸어온 슬로건 ‘민족 고대’를 한 단계 뛰어넘은 ‘세계 고대’로의 비상을 꾀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고려대에 불어닥친 새바람이 ‘세계...

단결해도 표 안 나오는 곳에서 분열로 씁쓸해진 ‘충청의 맹주’

충청은, 비유하자면, 2인자의 땅이라 부를 수 있다. 충청 출신 정치인 중에서 최고 권력자가 나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지역 출신인 윤보선이 대통령을 지냈지만, 당시 권력은 총...

병색 완연한 모습으로 힘겹게 “아, 버, 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김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모습이 또 한 번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는 누구도 알아보기 힘들 만큼 수척...

격동의 한국 현대사 인생에 고스란히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은 ‘한국 현대사의 축소판’이다. 거기에는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이 얽히고설켜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삶에는 또 인생의 ‘희(喜)·로(怒)·애(哀)·락(樂)...

‘화해’ ‘통합’ 리더십으로 통념의 굴레 뛰어넘었다

조선 시대 훈구파에 대항해 등장한 정치 세력을 통칭 사림(士林)이라고 부른다. 고려 말, 그들은 조선 건국에 반대했다. 덕분에 정치적 패자가 되어 건국 후 80~90년 동안 향촌에...

‘애증의 세월’ 건너 황혼 물드는 ‘3김 시대’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서 김대중(DJ), 김영삼(YS), 김종필(JP), 이 세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건국 이후 격동의 60여 년을 이들은 한순간도 쉬지 않고 움직였다. 그리고...

대가 없는 고난이 시대를 가르쳤다

김수환 추기경과 노무현 16대 대통령에 이어 김대중 15대 대통령이 잇달아 세상을 떠났다. 2009년 한 해에 대한민국은 큰 인물들을 잃었다. 역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거인들이...

탐나는 소재와 풍광의 매혹

만화는 표현 형식이나 방법에 제한이 거의 없다. 미국 만화의 대가인 윌 아이스너는 ‘그림을 잘 엮으면 만화가 된다’라고 정의했다. 만화가 인간이 상상한 모든 것을 그림이나 형상으로...

희망과 한계 함께 안고 진보 사회 기틀 닦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DJ 시대’에 대한 평가는 이제 역사가들의 몫이 되었다. 이 땅에 진정한 평화적 정권 교체를 실현한 첫 정부였던 DJ 정부는 ‘국민의 정부’라고도 불렸...

집념과 끈기, 저항으로 건넌 ‘인동초’ 세월

한국 현대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영욕의 세월을 보낸 정치인도 없다. 네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세 번 대통령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한 후 네 번째에 뜻을 이루었다. 파란만장했...

‘화해’와 ‘용서’ 메시지 남기고 마지막 길 가다

격동이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2009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어 우리는 또 한 명의 지도자를 잃었다. 김대중...

개혁 시험대 오른 ‘굴욕 의 권력’

백용호 청장은 개혁을 국세청 내부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밑그림은 청와대에서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백청장의 개혁이, 국세청이 주도권을 쥐고 내부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

‘알짜’에는 그들이 다 앉았다

“정부 요직은 ‘바른정책연구원’(BPI)이 접수했다.” 지난 6월21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 국세청장에 내정되자 관가에서 회자된 말이다. 언론에서는 연일 바른정책연구원을 주목했다...

권력 핵심 움킨 MB맨 3인방

이명박 대통령이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을 내정하면서 집권 1년4개월 만에 ‘4대 권력 기관장’ 모두를 ‘자신의 사람’으로 채우게 되었다. 특히 원세훈 국정원장과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불과 불’

여야가 또다시 ‘강(强) 대 강(强)’으로 치닫는 것일까. 민주당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에 맞서 한나라당은 5월21일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를 선택했다. 안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

‘텃밭의 사랑’이 변할까

전주 덕진의 재선거 양상이 어떻게 될 것 같냐고 예비후보 진영의 관계자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이들은 머뭇거리다 되물었다. “기자 양반한테 물읍시다. 도대체 어떻게 될 것 같습니...

‘낙하산 부대’, 어디까지 뻗었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전리품’이 따른다. 옛날에는 패한 국가의 보물, 곡식, 토지 등을 빼앗아 참전한 장수들에게 하사했다. 만약 전리품이 없다면 목숨을 걸고 주군에게 충성을 바치는 ...

국회의원 그림자냐 비정규직 돌격대냐

“당신 어느 의원실에서 일해?”여야 간 2차 입법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3월2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막으며 벌인 연좌 농성이 한창인 가운데 홀 주변에...

파리는 아프리카 대통령들의 천국?

프랑스에는 유난히 아프리카 국가의 국가 수반이나 유력 인사들의 아파트나 저택 등이 많이 있다. 프랑스가 아프리카 국가들을 많이 지배했던 과거 역사적인 경험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

‘찬물’ 끼얹는 경쟁자의 귀환

민주당의 지지 기반은 호남이다. 과거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당의 중심이던 때와 비교하면 많이 약해졌지만 호남의 지지세는 여전히 민주당의 중요한 자산이다. 그런 만큼 당의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