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참사 이후 여행사 '썰렁'

한여름 여행업계에 때아닌 한파가 몰아닥쳤다. 본격 휴가철이 막 시작된 지난 8월6일 괌 니미츠 힐에 추락한 KAL기와 함께 괌 노선 예약률도 덩달아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결국 이번...

한·일 어업 분규 종착역은 어디?

제52회 광복절인 8월15일, 일본 시마네(島根) 현 하마다(浜田) 시 법원은 작지만 의미있는 선물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지난 6월10일 직선 기선에 의한 ‘일본 영해 침범’ 혐의...

“한국의 하늘, 국산 전투기로 지키자”

헤겔은 ‘민족이 존재하는 한 전쟁은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반도가 통일되어도 주적(主敵)이 북한에서 주변 강국들로 바뀔 뿐 전쟁 위협은 상존한다.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

‘용의 족보’ 뜯어고쳐 조선 왕조 죽였다

일제의 식민 통치 실상과 그들이 왜곡한 역사는 광복 50년을 경과하면서 상당부분 밝혀지고 바로잡혔다. 그러나 개국이래 5백 여 년간 지탱한 조선의 군주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소멸했...

연변에 타오르는 ‘참 인술’ 불길

대한한의사협회 소속 해외의료봉사단(단장 권용주)이 중국 길림성 연변 지역에 지핀 참인술의 불씨가 계속 계속 타오르고 있다. 17명으로 구성된 해외 봉사단이 지난 7월27일 ~ 8월...

불황이 즐거운 M&A 산업

대기업까지 줄줄이 쓰러지는 불황 때문에 오히려 특수를 누리는 사업이 있다. 바로 경영난에 처한 기업의 합병·매수(M&A)를 돕는 M&A 사업. 현재 국내에는 백여 기관이 치열한 경...

아홉 할머니의 恨 화두로 삼은 스님

혜진 스님을 처음 만난 사람은 두 번 놀란다. 한 번은 젊다 못해 앳되어 보이기까지 하는 그가 종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나눔의 집’ 원장이 라는 사실을 알고서이다....

21세기 정치 철학 과제는 ‘몸의 정치’

미국 정치 철하계의 거두이며, 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을 정치학에 접목해 ‘정치현상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일구어낸 정화열 교수(65·미국 모라비안 대학·정치학)(가 오는 8월 1...

‘정치학 올림픽’ 서울에서 열린다

‘갈등과 질서’를 주제로, 8월17~21일 서울 롯데·프라자·프레지던트 세 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정치학회(IPSA) 17차 서울세계대회는 정치학의 유엔 총회, 혹은 정치학의 올림픽이...

훈 할머니 전담 통역사는 열다섯 살 소녀

“도잇 크니어! 도잇 크니어!” 훈 할머니가 캄보디아어로 하는 말을 김유미양(15·왼쪽)은 ‘똑같다’는 한국어로 열심히 바꿔주고 있었다. 한국을 찾은 이틀째에 용인민속촌에 들른 훈...

유고 내전 폐허 위에 화해의 싹 틔우며

오랜만에 다시 찾은 고국은 평화로웠다. 대선 정국에 기아자동차 사태까지 겹쳐 뒤숭숭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그가 온몸으로 겪어낸 전장의 참혹한 공포는 이 땅 위에 없었다. 유고 내전의...

일본인 울린 작가 이상금 교수

한국인 글로는 최초로 일본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 있다. 이화여대 이상금 명예 교수(67)가 쓴 이 바로 그것이다. 은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이교수가 그때 겪었던 ...

일본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이중성

45년 8월15일 광복은 10년의 한일병탄·50년의 한국전쟁과 더불어 20세기 한국이 겪은 최대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일본이 없었다면 한일병탄도 광복도 없었을 것이고, 남북 분...

과거와 미래가 충돌하는 ‘한국 속 일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시위대가 많이 찾아온다. 일본의 한국 어선 나포 문제가 불거졌을 때는 전국선원노동조합연맹 사람들이 찾아와 성명서를 낭독하고 돌아갔다. 특별한 이슈 없이 봉고...

안테나 높이 세우고 한국 정보 수집중

“이회창·김대중 씨 등 여·야 대통령 후보가 모두 야마시타 신타로(山下新太郞) 주한 일본 대사의 초청을 받아 일본대사관저를 방문했다. 한국 정치인들은 일본 대사가 만나자는 요망에 ...

[공연] 3부작

실험과 모험. 예술의 존재 이유를 기존 가치 체계와 관념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여는 데서 찾는다면, 그것을 가능케 하는 무기가 바로 실험과 모험이다. 축제극단 무천 대표이자 서울시...

미인의 매력 포인트를 분석한다

사람들은 왜 아름다움을 갈구하는가. 미(美)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 미국 텍사스 대학의 심리학자 주디스 랭글로이스 교수는 80년대 말부터 3∼6개월짜리 아기들에게 두 가지 얼굴 ...

아프리카에서 날아온 왕자 선교사

아프리카 가나공화국의 한 왕자 부부가 서울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프린스 찰스(34)와 프린세스 모니카 부부가 그 주인공. 이들은 서울 합정동의 외국인 묘지와 나란히 있는 ‘유...

한국의 '인디애나 존스' 윤명철

스필버그 감독이 그를 보았다면 ‘인디애나 존스’로 불렀을 것이다. 인디애나 존스가 고고학 박사라면 그는 역사학 박사(고구려사 전공)이다. 인디애나 존스는 유물을 찾아 동굴로 들어가...

문화로서의 종교 세심하게 탐구

누구든 아주 가까운 삶의 장면들이 겹치며 그 속에서 끊임없이 어떤 음성을 듣게 되는 그런 책 읽기를 경험해 본 적이 잇을 것이다. 그 음성은 이윽고 회사의 바다로 흐르고,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