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진짜 매력은 화려함 아닌 조화로움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추기 전인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뉴욕은 두말할 것 없는 전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다. 위험하고 복잡한 도시라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도시 ...

“여수 밤바~다” 그 이상이 필요한 관광지 ‘여수’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여수’라는 도시에 대해 사람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비슷한 이미지가 떠오르게 된 것은 2012년부터가 아닐까 한다. 2012년은 여수에 있어 큰 변화의 기점이었다. 여수세계엑스포가...

어두웠던 유진상가가 예술을 입었다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서울은 미술관’은 2016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공공미술 사업 이름이다. 난해한 수식어들을 빼고 이 사업을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도시’와 ‘시민’이란 두 개의 키워드로 설명된다....

‘군사도시’서 ‘문화도시’로 변모 중인 원주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미군기지는 우리나라에 남겨진 전쟁의 상흔 중 하나다. 여전히 곳곳에서 우리 국토를 점유하고 있는 미군 부대의 자취들을 볼 때면 전쟁이 아직도 현재진행중임을 문득문득 깨닫는다. 그런...

‘언택트’ 관광지로 꼽히는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경상북도 봉화군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있다. 봉화군은 상당히 외진 지역이다. 고속도로에서 나가서도 한참을 더 시골길과 산길을 굽이굽이 가야 도착...

‘생활권 공원’에 목마른 부산 시민 갈증 해결될까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부산은 공원이 부족한 도시다. 2018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도시공원 면적이 광역지자체 중에서 뒤에서 세 번째였다. 바다를 끼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항구도시란 명성 이면에...

코로나에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쉽게 취소할 수 없는 이유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음악축제 중 하나다. 2020년 올해는 100주년을 맞이해 연초부터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럽의 많은 축제들이...

유네스코 지정 ‘광릉숲’ 품은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지난 4월5일은 식목일이었다. 본래 식목일은 공휴일이었지만, 2006년 공무원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공식적인 휴일에서 제외됐다. 관공서 휴일이 너무 많아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식민...

‘최초’ ‘유일’ 타이틀 추가하고 있는 시흥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시흥시의 옥구공원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첫 번째 개최지였다. 경기도가 2010년부터 열고 있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서울보다도 먼저 시도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 참여형 공...

혐오시설에서 힙한 문화단지 꽃피운 인천 ‘코스모40’[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인천 서구 가좌동에 있었던 한 화학공장 건물이 복합문화시설로 변신했다. ‘코스모40’이란 곳이다. 코스모 화학의 40번째 공장 건물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게 재생 건물의 이름...

부산 기장의 ‘상전벽해’가 매력적인 이유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최근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은 하나같이 ‘기장’ 이야기를 꺼냈다. 단연 화제가 되는 것은 아난티 코브와 기장 힐튼이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랐지만 필자에게는 생소한 소식이었다...

수많은 박새로이들이 사랑에 빠진 ‘진짜 이태원’의 클라쓰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서울 이태원을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가 인기다. 자기만의 소신과 재능으로 삶을 쟁취해가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쾌감을 자극한다. 이태원을 처음 가보게 된 주인공 ‘박새로이’는 망설임...

화천 산천어 축제가 유독 성공한 이유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강원도 화천은 낯선 지역이었다. 화천에서 군복무 하는 친구나 가족이 없는 다음에야, 아무 연고도 없는 외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이유가 몇 가지나 있을까 싶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천 년의 역사 품은 경주의 변신은 무죄

경주는 신라의 천년고도다. 함께 삼국시대를 호령했던 백제와 고구려가 수도를 여러 번 옮겼던 것과 달리, 신라는 단 한 번의 천도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덕분에 경주는 천년동안 한 ...

최북단 백령도, 신공항으로 ‘하얀 깃털(白翎)’ 펼칠까

백령도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4시간가량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우리나라 서해의 끝이자, 최북단 섬이다. 그마저도 날씨가 변덕을 부려 갑자기 배편이 취소되기도 한다. 아니...

전쟁으로 사라진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으로 살아나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 관광지라고 한다면 아마도 전곡리의 구석기 유적지를 떠올릴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어렸을 적 국사 공부를 하며 구석기 유적지의 대표격으로 ‘...

전통적 예술도시에서 미래 도시로 변신하는 ‘광주’

최근 광주가 연일 국제행사 개최로 떠들썩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여러 뉴스거리를 남기며 얼마 전 막을 내렸고, 그보다 앞선 6월 말에는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nternationa...

슬픈 역사 품은 서소문, ‘위로’ 공간으로 거듭날까

서울 서소문 지역에 역사공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소문은 조선시대 서울에 있었던 4개의 소문(小門) 중 하나다. 동시에, 한양도성의 성문들 중 서대문과 함께 아직까지 복원되지 ...

요즘 핫한 목포 구도심, 관광 붐 식지 않으려면

목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개항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목포의 근대 시가지가 발달했던 거리 일대다. 정치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의 주인공이 돼...

대룡시장 유명세로 핫한 민간인 통제구역 ‘교동도’

인천 강화도에서 더 서쪽으로 달리다보면 드넓은 강화만이 배경으로 펼쳐지는 교동대교가 나타난다. 이 대교의 끝에는 섬 전체가 민간인 통제구역인, 교동도가 있다. 교동도에 들어가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