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뜨겁지만 일시적이다”

미군에 의한 끔찍한 범죄 혹은 사고가 발생하면 그 처리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진행된다. 사건을 알게 된 시민·사회 단체가 궐기하고, 언론이 이 사건을 대서 특필하면 반미 여론...

‘적반하장’이 주특기인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니. 아니 그럼 천재지변이란 말인가?”미군 장갑차 역사 사건으로 딸을 잃은 신현수씨(47)는 미군 2사단 공보실장 브라이언 마카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

죽음마저 모독 당한 ‘힘없는 대~한민국’ 딸들

미군과 더불어 산다는 것. 북한과 대치하며 사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에게, 그것은 오랫동안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원천이었다.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의...

“미군 감축도 협상 대상이었다”

서해 교전은 참으로 절묘한 시점에 일어났다. 북·미 관계가 커다란 전환점을 앞둔 상황에서 터져 더욱 그렇다. 그래서 미국 특사가 북한에 가면 북한의 핵 미사일과 재래식 전력을 삭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죽음

두여중생이 숨졌다. 그런데 책임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한미군’이 ‘공무중’에 일으킨 사고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13일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56번 지방도로...

보수파 인사들 “적을 알자”

노무현 지지자들만 ‘노풍’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인사들에게도 올해 상반기의 최대 관심사는 노풍이었다. 보수 우익 단체인 ‘밝고 힘찬 나라 운동’은 6월...

민족주의는 약인가 독인가

민족주의는 적극적으로 해체해야 할 억압의 논리인가, 아니면 세계화와 통일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에너지인가. 계간 여름호가 ‘민족주의의 빛과 그림자’를 재조명하는 특집...

국적·인종 불문 ‘베네통 커플’

"아이 러브 유.” “아이시테 이마스.” “사랑해 자기야.” 영어·일어·한국어 세 가지 언어로 사랑을 속삭이는 김병유씨(26·국민대 기계공학과)와 마무라 모토코 씨(28·연세대 국...

FX 사업 ‘최악의 선택’

국방부는 차기전투기(FX) 사업 최종 기종을 미국 보잉 사의 F15로 결정했다. 2009년까지 44억7천만 달러(약 5조8천억원)를 투입해 F15 전투기 40대를 도입하겠다는 것이...

정보전 열세, 레이더로 만회

북한에서 첩보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35호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소속인 35호실은, 조직은 작지만 극비 정보를 취급하고 영향력도 막강하다. 주 임무는...

국제 도시 서울 ‘천국과 지옥 사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대략 6만7천명. 여기에 6만5천명을 헤아리는 불법 체류자까지 합하면 13만명이 넘는다. 이는 서울 인구의 1%를 넘는 숫자로 서울시민 100명 가운데 ...

북한에 러시아 레이더기지 있다

북한에는 10여 년간 러시아 레이더 기지가 있었으며, 그것은 1급 비밀이었다. 1998년 이 레이더 기지를 둘러싸고 한국과 러시아는 격렬한 외교 분쟁을 벌였는데, 그 내막 또한 1...

관대한 서울, 비정한 서울

지구촌·세계화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참 낯설게 느껴졌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온종일 거리를 쏘다녀도 이태원 같은 특정 지구가 아닌 한 외국인을 만나기란 가뭄의 콩나기...

“절대 다수 한국인은 주한미군을 지지한다.”

자유시민연대 회원들이 미8군 기지 앞에서 ‘반미 반대 집회’를 열며 내건 플래카드. ‘주한미군=치외법권’까지 지지하는 것은 아니겠지.

힙합으로 외친 구호 “용산 기지 반환하라”

지난 1월4일,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제353회 ‘미군범죄 근절과 한·미 행정협정 개정을 위한 금요집회’에는 어울리지 않는 시위자 3명이 끼어 있었다. 헐렁한 힙합 바...

'수상한 총' 10만 정 나돈다

세밑에 터진 강력 사건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지난해 12월11일 엽총을 든 복면 강도가 대구시 달서구 월암동 중소기업은행에 침입했다. 3분 만에 1억2천6백만원을 챙긴 ...

한국, TMD에 ‘어물쩍’ 동승

정부가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에 대해 줄곧 ‘참여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지만, 이미 한미연합사에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 전담 기구가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어 충격적이다. 데...

국방부는 '오발탄 명수'

12월15일 11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에서 목탁 소리가 울려 퍼졌다. 불교 인권위원회 대표 진관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며 국방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시민단체 사이에, 미국대...

양키여, 덕수궁 길을 열거라

"미국은 대사관을 덕수궁2길의 끝에 있는 경기여고 자리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나아가 용산기지에 반영구 시설을 짓겠다고 하는 등 주권 국가인 한국을 깔보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한반도, 2003년이 위험하다

존볼턴 미국 국무부 차관의 북한 생물 무기 위협 발언과 부시 대통령의 '사찰' 촉구 발언을 계기로 테러와의 전쟁 불똥이 한반도에 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