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우대 잔치?

세계 최대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영화제 시즌이 돌아왔다. 할리우드 영화가 주가 되는 아카데미를 최고의 영화제로 부르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중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

스필버그 살려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감독을 꼽으라면 아마도 십중팔구는 스티븐 스필버그를 첫손에 꼽을 것이다. 로버트 저메키스, 론 하워드, 브라이언 싱어, 데이비드 핀처 등 수많은 능력 있는 후배...

고난의 유랑, 어디에서 멈출까

지난 5월16일은 이스라엘 건국 60주년 기념일이었다. 이스라엘이 이날을 경축하고 있는 순간 뉴욕의 유엔본부 건물 앞에서는 일단의 팔레스타인계 미국인들이 모여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방랑과 가난의 역사 노래와 춤도 잊었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저들은 원래부터 저 자리에 저렇게 있었다.” 5년 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블라티슬라바 교외에 있는 로마인(집시가 가지는 차별적인 의미 때문에 요즘은 로마...

악몽의 되새김질을 멈추어달라

9·11 6주년이 되었다. 공포의 그날로부터 2천1백91일이 흘렀다. 6주년을 악몽의 그날과 같은 화요일에 맞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다시 사람들은 그 순간을 회상하고 희생자들...

정권 지키려고 미국에 '주먹질'

이란의 양대 적은 탈레반과 사담 후세인이었다. 미국이 두 적을 파괴한 후 이란은 강대하고 자신만만해졌다. 사람들은 대개 그렇게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멈추게 한 충격적인 일이 벌어...

유럽 심기 건드린 미국 미사일

50년 전 3월25일, 유럽연합(EU) 창설의 모태가 된 로마조약이 체결되었다. EU 출범의 공식 목표는 유럽 통합이다. 과거 소련 블록으로 불리던 중부 유럽 국가들이 들어와 나토...

'역사의 덫'에 갇힌 일본

독일은 ‘홀로코스트’를, 유럽은 아프리카 흑인 노예 매매를 시인했다. 미국도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렇게 함으로써 국가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세계 속의 지위를 향...

이라크 전쟁의 끝은 이란 전쟁인가

2월4일 일요일, 바그다드 시내 시아파 주거지 슈퍼마켓에서 자살 폭탄 트럭이 터져 1백32명이 죽었다. 이라크 전쟁 개시 이래 단일 공격으로는 최악의 참사이다. 미국은 매주 20억...

베일 벗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유월절 사흘 전에 예수가 가롯 유다에게 말한 내용이다. 예수는 그의 제자들에게 자신이 진실로 누구인지 묻지만, 유다를 제외한 누구도 대답하지 못한다...

여성시대

한명숙 총리가 인사 청문회를 통과했을 때 꼭 이런 느낌이었다. 2000년 린 헌트의 를 처음 접했을 때의 그 느낌과 같았다. 헌트는 프랑스 혁명을 여성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했다....

[신간안내]

서양현대사의 블랙박스 나치대학살 최호근 지음 푸른역사 펴냄/468쪽 2만원 한국인 서양사학자의 관점에서 서술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연구서. 저자는 ‘괴테와 칸트·바흐를 배출...

번지는 ‘만평 전쟁’ 문명 충돌로 가나

덴마크 신문 율란츠 포스텐이 지난해 9월 실은 열두 컷짜리 이슬람 풍자 만평이 이슬람 세계와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1월 초 이 만평이 이슬람 세계의 격렬한 반발을 야기한 와...

피에 젖은 ‘복수의 땅’ 팔레스타인을 가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 야신과 2인자 란티시의 잇단 사망 이후, 가자 지구는 다시 분노로 들끓고 있다. 당시 현장을 AP 통신·코비스 등 세계 유수 통신사와 ...

가려진 ‘북한의 진실’ 일깨우기

“브루스 커밍스의 신간 는 미국인들의 사나운 무지로부터 북한을 구하기 위한 시도이다. 미국인의 오만한 자기 환상에 대한 커밍스의 경고는 단지 미국인만을 향한 것이 아니다.”80년대...

[출판] 일본은 왜 사죄와 망언을 되풀이할까

올해 8·15를 맞은 한국과 일본의 풍경은 사뭇 달랐다. 한반도는 이산 가족 상봉으로 눈물 바다를 이루면서 광복의 기쁨에 묻힌 반면, 일본은 종전일을 맞아 자국의 전몰자를 애도하는...

[문학] 프랑스 지성사 다룬

인터넷이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기 훨씬 이전부터 프랑스 현대 철학과 한국 지식인 사회 사이에는 시차가 거의 없었다. 6·25를 겪은 한국 지식인들에게 사르트르와 카뮈로 대표되는 프랑...

‘불길한 출발’ 오스트리아 극우 연정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 자유당의 행보에 유럽이 긴장하고 있다. 자유당은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제2 정당으로 올라선 데 이어 2월4일에는 보수당인 인민당과 연정에 합의했다. 그 결...

20세기를 보내며/극단의 시대여 안녕!

도대체 20세기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영국의 원로 역사학자 에릭 흡스봄은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부터 소련이 붕괴한 1991년까지의 역사르 frl술하고 책이름을라고 ...

법정으로 달려가는 미국내 한인 징용 피해자

‘원고:미국 워싱턴 주 타코마 시 최재식, 피고:니폰 스틸 주식회사, 미쓰비시 중공업 주식회사.’ 99년 9월7일 미국 워싱턴 주 타코마 연방지방 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은 이렇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