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구 노동부장관 구속한 검찰 정보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정보 수집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대검 중수부가 벌여온 이형구 전 노동부장관의 산업은행 총재 재직 시절 뇌물 수수 사건 수사를 지켜보면서 사람들이 갖게 되는 ...

비운의 향토 기업 고려시멘트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3월18일. 전남 장성군 장성읍에 자리한 고려시멘트제조(주) 장성공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긴장이 감돌았다. 임직원들의 발걸음은 분주했고, 깨끗하게 청소한 ...

에너지 가격 올려야 한다

지금은 한강 다리의 안전점검을 위해 서울시가 2월부터 5월까지 한시적으로 승용차 10부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에너지 절약을 위한 10부제는 그전부터 있었다. 어쩌다 10부제 해당일...

원화 절상의 ‘빛과 그늘’

한국 경제는 올해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한 나라 경제에 가해질 수 있는 가장 큰 외부적 충격, 즉 환율변동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한국의 수출 경쟁력을 좌우...

12ㆍ23 개각은 종합선물세트

김대통령의 인사 행태가 크게 달라졌다. 전면 개각이 있기 전부터 언론계 주변에서는 이번 인사가 상식의 범주안에서 검증된 인물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다. 개각 과정도 과거...

외환 딜러 양성은 ‘그림의 떡’

ㄱ 회사는 ㄴ은행과 1억달러짜리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ㄱ회사의 달러화 부채를 스와프 계약 만기 때 엔화 부채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계약 당시 1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5년...

경기 풀리자 돈이 막힌다

지금의 경기 상황은 회복기인가 확장기인가. 재벌과 한국은행 간에 벌어진 1단계 경기 논쟁은 일단 재벌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지난달 28일 취임백일을 밪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재석...

‘람보’가 된 선관위 불신 날려버릴까

‘람보’가 된 선관위 불신 날려버릴까선거관리위원회가 ‘람보’가 되었다. 유세장에서 불법 선거를 감시하느라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선관위 실무자들의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했다. ...

'경제 1번지'기획원에 해 떳다.

'부총리 姜慶植, 재무부 장관 李炯九, 재무부차관 李楊采' 지난해 12월 개각이 있기 전 재무부에서 떠돌던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이 세사람의...

大宇, 大憂에서 大優 된다

대우전자 裴洵勳 사장의 명함은 유별나다. 보통 명함은 앞면에는 한자로, 뒷면에는 영문으로 소속 회사와 이름?직함이 인쇄돼 있다. 배사장의 명함도 앞면은 똑같다. 그러나 명함을 뒤집...

'무경쟁 비만증' 공기업, 수술대에

공기업 사장실은 장관실보다 넓다. 중소기업은행과 주택은행의 은행장실은 70평이 넘는다. 장관실 크기(50평)를 웃도는 공기업 사장실은 석유개발공사 전기통신공사 무역진흥공사 도로공사...

검은 돈의 선택, 채권이냐 납세냐

금융실명제가 ‘희한한’ 채권 하나를 낳고 말았다. 채권이긴 하지만 채권 실물이 발행되는 것도 아니고, 10년짜리 장기물이면서도 발행금리는 1~3%로 극히 박하다. 게다가 산 사람이...

병든 것도 서러운데 나가라고?

이황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이던 고정자씨(전 원진레이온 노동자)는 작년 12월 《시사저널》 취재팀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쏟고 말았다.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온몸이 저리고 마비되는...

YS의 신임 특보 ‘東亞’서 면직

언론인 출신 손주환 공보처장관은 지난 7월 고려대 정외과 교우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이런 말을 했다. “정치권력 우위의 시대에는 정치와 언론간에 갈등과 대립이 존재하겠지만 이제는...

하반기 자금사정 좋아진다

"하반기에는 기업들이 최소한 자금난이라는 불만은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한국은행 자금부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자금사정을 예측한다. 이 주장의 근거는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2배...

빚낸 시설투자가 부실 부채질

지난해 말 증권사 객장에서 투자정보조회용 단말기를 두들겨본 투자자 김모씨는 ‘삼미그룹 자금악화설’을 보고 긴장했다. 그는 삼미종합특수강 주식을 1만주 이상 갖고 있었다. 그 소문의...

‘박태준 이후’ 浦鐵 거듭나기

포항제철은 자난 4월1일 창립 24돌을 맞아서야 기업이념을 세웠다. 뒤늦게 확립된 기업이념은 민족기업ㆍ인간존중ㆍ24년씩이나 된 기업에 사시ㆍ사훈이 없었다는 것은 어딘지 이상하다. ...

국민당의 ‘현대産 두뇌들’

현대상선 탈세 부정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鄭夢憲 부회장(국민당 鄭周永 대표 5남)과 宋允材·朴世勇 전 사장을 구속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던 지난 7일 국민당은 침통한 분위기...

14대 민자 집안 거물 북새통

민자당이 바짝 달아오르고 있다. 현역 의원 및 원외 지구당위원장, 3역 의원 및 원외 지구당위원장, 3당합당으로 인해 조직책에서 탈락된 3계파 인사들, 재기를 노리는 5공 인사들,...

‘한보=정회장’틀 깨야

韓寶는 한국의 보배인가. 한보그룹에 특혜행진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정부와 금융계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鄭泰守 한보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