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평화 운동으로 인동초 ‘새싹’키운다

가없는 회오의 감정을 뒤로 물리친 채 당사를 떠나는 金大中씨의 머리를 지배한 생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정계 은퇴를 발표하고 당사를 떠나 동교동 집에 다다랐을 때 그는 선뜻 현관으...

■도쿄 통신

일본인들은 망년회의 달 12월을 ‘시와스(帥走)’라고 부른다. 평소 의젓하게 걷던 선생들이 뛸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는 것이 12월이라는 뜻이다. 시와스가 되면 ‘일본신어·유행어대상...

美, 전직관료 로비 규제한다

막강한 위력을 행사하는 언론을 입법?사법?행정부에 이어 ‘제4부’라고 일컬어 왔는데 미국인들 중에는 로비를 ‘제5부’라고 부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미국 정치에서 로비계...

“군주제, 영국에 불리”

황태자 부부 별거 후 왕위 승계자 싸고 논란도 귀중한 문화재가 잿더미로 변하고 6천만 파운드의 재산 피해를 낸 윈저궁의 대화재 이후 나흘만인 11월24일,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은 자...

‘예리한 창 막은 두꺼운 방패’

중견 언론인들의 연구 친목단체인 관훈클럽이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는 특별한 무게를 갖는다. 87년 관훈토론회는 대통령선거의 변수가 되었을 정도다. 지난 1일과 2일 金泳三 후보와 ...

무덤에서 발굴한 옛 옷가지의 ‘외출’

수년 전 상영된 영화 은 내용뿐 아니라 출연진들이 입고 나온 한복의 화려함으로도 화제였다. 영화 나 드라마 등에도 당시 사람들이 입었던 많은 옷이 나왔다. 그런데 철저한 고증을 ...

세계는 지금 ‘마피아와 전쟁중’

마피아와의 전쟁. 흔한 영화제목이 아니다. 탈냉전으로 세계질서가 뒤흔들리면서 지표면으로 솟아오른 지하권력과 기존 질서를 사수하려는 공권력 사이의 끝없는 승부전이 지금 세계 곳곳에서...

“정치도 하기 나름”

스페인 장기집권 예약, 프랑스 실권 위기지난 10월28일은 스페인의 사회당이 집권 10년을 기록하는 날이었다. 독재자 프랑코 총통이 사망한 지 7년째 되던 해인 1982년, 40세...

일본의 경기 회복 누드 스타에 걸었다.

‘미야자와 열풍’이 또다시 일본열도를 휩쓸고 있다. 도쿄사가와 큐빈 사건으로 곤경에 처한 미야지와 정권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니다. 같은 성을 가진 한 탤런트 우상...

‘힐라리 政風’ 백악관 흔든다

지난 7월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부통령후보 고어의 연설이 끝난 후, 고어와 부인은 폴 사이먼의 음악에 맞춰춤을 추었다. 또한 클린턴의 연설 후 대통령 · 부통...

동유럽 옛 왕족들 왕관 다시 쓰려나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국왕과 소피아 왕비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기간중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인물이었다. 승마장에서 유도장에서, 그들은 스페인 선수가 뛰는 곳이면 달려가서 그것도 ...

신사나라 ‘황색 신문’의 煽情 주의

“너는 나를 완전히 지치게 만들었어. 나는 지금 기진맥진한 상태야. 그러나 어젯밤 너와 즐거움을 나눈 후라서 나는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날아갈 듯 해….” 영국 보수당 내각의 주요...

언론의 농락당한 순이의 ‘순애보’

미국의 저명한 유태인 영화감독 우디 앨런(56)과 한국계입양아 順伊(21)의 ‘섹스 스캔들’을 놓고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까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특히 앨런의 부인이 유명 ...

‘정체 불명’의 여인 막달라 마리아

댄 브라운은 막달라 마리아라는 성경 속 여인을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에서 그녀는 예수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은 것으로 그려진다. 더구나 그 후손들이...

악몽과 환희 교차하는 연애의 이중성

그저 그런 사랑 타령말고 뭔가 짜릿한 연애를 꿈꾸는가. 그렇다면 ‘살인자’와의 ‘달콤’한 연애는 어떨까. 근사한 레스토랑에 마주앉아 스테이크를 썰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혹시 ...

"우리가 원래 그렇지 뭐"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을 판단하는 데 윤리성이 그 첫 번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정치의 역할은 공동체 내부의 이해 관계를 조정하고 집단적 희망을 조직하는 것이지 그 구성원들을 도덕...

‘공포의 김인식 구단’ 세계 야구 ‘홈’을 훔치다

2002년 5월의 일이다. 거스 히딩크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렇게 투덜거렸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전 신문의 1면이 야구 기사다. 월드컵을 개최하는 나라가 이러는 것이 ...

은폐 시대

미국의 한 대학이 얼마 전 대통령학을 전공한 학자들에게 역대 대통령 43명 중 가장 큰 잘못을 범한 대통령을 꼽으라고 했다. 무엇이 최악의 실책이었는지를 드러내 다음 대통령들에게 ...

가장 좋은 작업 테크닉은?

여성을 유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타고난 ‘얼짱’이거나 노력의 산물인 ‘몸짱’이 되면 만사 오케이일까? 집안에 돈 많고, 학벌 좋고, 직업 번지르르하면 여자가 줄줄 따를까? 아...

다양한 수염 만세!

영화 속에 나타나는 우리 조상들의 패션이나 화장이 화려해진다고 한다. 철저한 고증에 입각한 상상력의 소산임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 화려함이 그다지 실감나진 않는다. 흰색 옷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