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 보도 이후 등 돌린 여야의 속셈

최근 평양방송이 이회창 총재를 비난해 불거진 정치 공방에서 여야는 초당적 협력이라는 ‘거추장스러운’ 틀을 벗어버리고 서로의 속내를 비교적 솔직하게 드러냈다. 여권은 이총재가 남북 ...

공권력의 비겁한 ‘존재 증명’

의사들이 병원 문을 닫았었다.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니, 생각하면 자다가도 웃을 일이었다. 아무리 봐도 사연이 복잡할 까닭이 없건만 돈 이야기 하면 의사 체면이 구겨질까 봐 ‘국민’...

이회창의 한반도 문제 해법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게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작지 않은 도전이 된다.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메가톤급 사안과 관련해 제1당 총재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

분단의 상처 보듬는 화해의‘고사리 손’

■ 미술 ‘3인치 화가’로 유명한 강익중씨(40)가 분단과 갈등의 상처를 화해와 평화로 감싸안는 대규모 전시회를 연다. 이라 이름 붙인 이 전시회에는, 제목 그대로 10만명이 참...

‘영해 침범’ 북한의 숨은 의도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과 경비정이 1주일 넘도록 서해의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여 남하하는 사건이 발생해 남북한 간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남과 북은 지난 6월3일 ‘이...

꼬리문 실수로 빛바랜 간첩단 수사

11월20일 국가안전기획부가 공식 발표한 간첩단 사건이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시민들은 특히 안기부가 이 날 발표한 ‘북한 직파 부부 간첩 및 연계 고첩망 수사 결...

94년 6월 전쟁설의 진상

정확히 3년 전 이때쯤, 서울은 워싱턴에서 쉴새없이 날아드는 전쟁 위기설로 뒤숭숭했다. 북한이 핵확산방지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한데다 사용후 핵연료봉 처리 문제에 모호한 태도를 ...

97년1~7월 한반도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

올상반기 북한을 둘러싼 한반도 정세는 4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북한 김정일의 권력 승계와 이를 전후한 미국·중국·일본 등 주변 열강의 본격적인 대북 주도권 경쟁에 의해 정점에...

4반세기 한결같은 남북 대화 산 증인

70년대 초부터 25년간 남북 대화 업무에만 종사해 온 정시성 남북회담 사무국장(61)이 지난 12월 말 정년 퇴임했다. 그는 남북 간에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던 71년 처음 만들어...

김서명 조선족 상공인연합회장 "남북 정상회담 결코 멀지 않았다"

일촉즉발할 것만 같은 험악한 남북 대치 국면에서도 수면 아래서는 남북한 수뇌부 사이에 통로가 열려 있다. 양측 수뇌부의 마음을 서로 전달하는 데는 핫라인이 동원된다. 중국 조선족 ...

김정일, 권력 승계 왜 늦어지나

노동당 창건일인 10월10일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김정일의 권력 승계가 무산된 것은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미국과의 협상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북한 협상...

남북 빗장 푸는 두 밀사, 최수진·전용만

중국 북경에서 제3차 남북 쌀회담이 열리고 있던 지난 9월28일 밤 12시 취재반은 북경호텔 17층을 찾았다. 17층 방 7개가 전금철 단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의 숙소였다. 북측...

[환경]공포의 무단 침입자 외래 병 · 해충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에서 꽃을 재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박찬우씨가 애써 가꾼 장미꽃밭 6백여 평을 갈아엎은 것은 지난 6월 초순이었다. 보도 듣도 못한 생물체가 나타났기 때문...

통일원, 몸집 커지고 힘 세진다

통일 환경의 변화에 따라 통일원 업무와 직제가 크게 개편된다. 통일원은 남북회담과 통일 교육에 전념할 체제로 직제를 개편하기로 최근 민자당과 합의를 보았다.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

김정일 열두 차례 만난 金瑞明씨

북경의 동방경제기술개발공사는 중국이 북한과 교역.교류하는 창구이다. 지난 30년간 중.북한 교류의 책임을 맡아온 이사장 金瑞明씨(61)는 80년대 중반부터는 직접 평양을 방문해 김...

추악한 입싸움 여야가 똑같다

지난 연말 정기국회에서 여당인 민자당이 예산안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은 이를 몸으로 저지했다. 그 때 여당 돌격대와 야당 저지선의 선봉에 서 있던 민자당 박희부 의원과...

“불바다 운운은 약자의 비명”

정부 부처 차관의 이름이나 얼굴을 아는 국민은 별로 많지 않다. 특별한 이해가 걸려 있는 기업이나 단체의 관계자만 기억할 뿐이다. 차관이 뉴스의 초점이 되는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미 · 북 핵협상 “지금부터 본 경기”

지난 5일 오후 미국 국무부의 정례 브리핑장에서 눈길을 끄는 일이 벌어졌다. 북한 핵 문제에 관해 줄곧 국무부의 입이 돼온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미 · 북한 핵 협상 진척 상화...

금주의 얼굴 / 李富榮 민주당 최고위원

파헤친 6.3세대 남북 고위급 회담 '훈령 조작' 파문이 정치문제로 확대되었다. 이사건을 폭로한 민주당 이부영 최고위원은 이에 관한 '확실한 자료&apo...

핵문제는 죄고 대화는 연다

정부의 대북한 정책 기조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핵통제공동위 접촉 이래 북한 핵 문제와 연계하여 ‘핵문제의 우선적 해결’이라는 대원칙 아래 이를 비켜가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