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부의 ‘민관 합작 실험’ 1년 점검

집권 2년째를 맞은 김대중 정부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규정하면 무엇일까. 김대중 대통령 본인은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병행 발전’이라는 틀을 설정했지만, 진보적 지식인들은 그것의 작...

끈 떨어진 외교 채널을 복구하라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한 한국 외교는 건강한 상태인가.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문민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미, 한·일 관계의 속을 들여다보면 적지 않은 문제가 발견된다....

경기고 동문,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 나섰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돕는 경기고 동문들의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고 49회인 이후보는 15대 대선에서 유일한 경기고 출신 후보로 뛰고 있다. 일찍이 신한국당 경선을 거...

마쓰나가 노부오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 있다”

하시모토 총리와 김정일 간의 정상회담은 가능한가. 마쓰나가 노부오(松永信雄)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74)은 우회적인 답변을 통해 그 가능성을 인정했다. 마쓰나가 이사장의 이 ...

94년 6월 전쟁설의 진상

정확히 3년 전 이때쯤, 서울은 워싱턴에서 쉴새없이 날아드는 전쟁 위기설로 뒤숭숭했다. 북한이 핵확산방지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한데다 사용후 핵연료봉 처리 문제에 모호한 태도를 ...

이홍구, 인맥 조성 안했어도 추종자 수두룩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전형적인 서울 토박이. 경기고를 나와 서울 법대에 다니던 스무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15년간 유학하고, 귀국한 뒤 20년간 서울대학 정치학과에서 교수 생활,...

한국 외교 반 세기 책 한 권에 들어가다

한국에서 대표적 국제통인 김정원 박사(59·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가 2년여 작업 끝에 이라는 저서를 냈다. 지금까지 시대 또는 주제 별로 특정 분야에 관한 외교 개론서는 나왔어도...

유종하 외교팀, 평양 보는 눈 ‘싸늘’

지난 7일 취임한 유종하 신임 외무부장관(60)은 취임사에서 현재의 한반도 안보 상황이 자칫 잘못하면 누구도 원치 않는 위기 상황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하고, 외교의 최우선 과제...

토크쇼 여왕 노리는 박사님

미국의 국제적인 케이블 TV방송인 CNN의 시사토크쇼 를 모르는 미국인은 거의 없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같은 본격 시사 대담 프로그램이 자리잡지 못한 상태이다. 그런데 뉴스 전문 ...

통일정책, 정부부터 한 목소리 내라

통일원은 지난 9월20일 한국 대기업 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허가한 후 하루 만에 이를 다시 불허하는 촌극을 벌였다. 그동안 개별 기업 차원의 방북은 있었으나 국내 기업인들의 대규모...

[화제의 신간]

워싱턴 특파원 김승웅씨(52)가 (아침)를 펴냈다. 제목이 던지는 메시지가 강렬해서 매우 딱딱하고 이론적인, 현실 정치적 저술 같지만 딱히 그런 것만은 아니다. 서문에도 밝혀 놓았...

국무부로 영전한 주한 미대사관 서기관

주한 미국대사관 정치과의 하루하루는 마치 신문사 편집국처럼 분주하다. 대사관 내에서도 실력파 외교관들이 근무하는 정치과는, 한국의 국내 정치는 물론 군사·노동·인권 등 사회 각 분...

종전 20주년, 변화하는 베트남

총선이 실시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미국과 당시 월맹측의 해석이 다르다. 다만 당시의 국제 질서를 살펴보면, 미국이 총선을 실시하지 않는 쪽으로 몰고갈 만한 몇 가지 요인이 있었던 ...

내부의 적 키운 비정한 몰아내기

2월25일 김대통령은 취임 2돌을 맞는다. 김대통령 ‘집권 모래시계’의 윗 부분도 어느덧 40%가 줄어들었다. 그동안 두 차례의 전면 개각과 여러 차례의 보완 개각, 그리고 당 개...

북한 ‘억지’에 미국은 어영부영 한국은 절대 불가

孔魯明 외무부장관이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고 귀국한 다음 날,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가 엉뚱한 소리를 했다. 북한이 원자로 건설 이외에 대체연료 저장 탱크·송전망 교체...

“국익 위하는 것이 최선의 외교 노선”

“온건 노선이 옳았다는 생각엔 변함없다” 국제정치 학자 출신으로 문민정부의 첫 외무부장관을 지낸 한승주씨가 1년 8개월여만에 ‘본업’인 대학 교수로 돌아왔다. 장관 시절 최대 현안...

클린턴 ‘재선 몰이’ 사냥터는 한반도?

클린턴 대통령의 발걸음이 전에없이 경쾌하다. 골프 실력도 80타에 육박해 있고, 연말 연시 휴가 사냥 때는 방아쇠를 두번 당겨 야생 오리 두 마리를 떨어뜨렸다. 사냥터에서 백악관 ...

인권 보장하는 나라 향한 큰 걸음

정부는 1월9일 세계에서 87번째로 유엔이 제정한 고문방지협약에 가입했다. 84년 제39차 유엔 총회가 채택하여 87년부터 발효한 고문방지협약의 정식 명칭은 ‘고문 기타 잔혹하고 ...

‘개봉박두’ 당정개편 지는 이름 뜨는 이름

여권이 크게 술렁인다. 3일 전격적인 정부 조직 개편안이 발표되어 여권의 대대적인 자리 이동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권 인사들은 자기가 가진 채널을 총동원해 김영삼 대통령의...

여소야대 불똥 한반도로 튄다?

워싱턴 정가는 벌써부터 공화당 일색이다. 개표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워싱턴 곳곳에서 공화당의 상징인 코끼리를 박은 관광 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코끼리 가운데는 아예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