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류] 공중에 뜬 박연銅像

한국과 네덜란드간 민간차원의 문화교류는 이대로 주저앉고 말 것인가. 서양이능로서 최초로 한국에 귀화했던 네덜란드인 朴淵(1595~? · 본명 얀 얀츠 벨터브레 Jan Janse W...

인플레로 ‘얻는자’와 ‘잃는자’

금년들어 1/4분기 동안 소비자 물가가 3.2%올랐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금년도 물가상승률은 10%를 크게 넘어서게 된다. 물가상승의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실명제 피해 갈 수 없다”

지난 17일 단행된 개각은 무엇보다도 경제 각료들의 경기부진에 대한 문책성 경질로 특징지워질 수 있다. 특히 안정론의 경제정책을 기조로 한 趙淳부총리가 성장론으로 대표되는 李承潤 ...

새벽을 깨우는 ‘광야의 외침’

아무렇게나 헝클어진 숱이 적은 머리. 헐렁한 옷에 낡은 구두를 신고 있는 그의 수더분한 차림새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중년남자의 모습이다. 그러나 부드러운 인상의 얼굴...

고빗길에 선 '신발繼濟'

한해에 6억켤레의 운동화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세계최대의 신발생산기지 부산. 신발업체가 몰려 있는 사상공업지구의 한 신발업체에선 르까프 브랜드 운동화가 다단계의 생산공정을 거친 후...

이름뿐인 ‘제2都市’ 釜山이 앓고 있다

열린 도시, 부산. 밖으로는 1876년 일제에 의해 부산항이 개항되면서 열렸고, 안으로는 6.25전란 때 팔도에서 밀려든 피난민들을 가림없이 받아들이면서 열렸다. 이렇게 모인 부산...

[스포츠과학] ‘중간바닥’이 운동화 질 결정한다.

운동화의 중간바닥(中底)이 인엧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국내 처음으로 발표됐다. 운동화의 바닥부분은 지면과 접하는 밑바닥(外底)과 발이 맞닿는 중간바닥, 뒷굽부분의 웨지 등으...

인플레 기대심리 ‘위험수위’

최근 수출과 제조업 생산이 계속 부진한 가운데 물가는 연초부터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값과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조짐을 나타내고, 경제 정책기조를 둘러싼...

수출, 안되게 되어 있다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의 적정관리 방안을 두고 ‘걱정’을 하던 것이 엊그제일인데, 이제는 무역수지 적자의 도래를 걱정하고 있으니, 과연 변화무쌍한 한국경제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

영·유아들의 학교 ‘신나는 탁아원’

마침 방문한 때는 수면시간.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가득차야 할 실내가 조용하기만 하다. 마루에 올라서서 살짝 들여다본 주방에서는 아이들 간식이 선생님들 손에 의해 직접 준비되고 있...

[방송] 민주화 敵은 내부에도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오래전부터 ‘퇴폐’ ‘저질’ ‘국적불명’ 등 비난의 과녁이 되어온 쇼 프로그램은 요즘도 여전히 그러한 비난으로부터 한발도 못벗어난 채 주말의 황금시간대를 온통...

국적 잃은 ‘환락 特區’ 이태원의 낮과 밤

우리나라 향락산업의 특징은 ‘전선’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공산화되기 직전 월남의 수도 사이공과 비슷하다. 즉 낮에는 정부군 치하에 있지만 밤만 되면 베트콩이 곳곳에서 활개치...

한국기업 ‘印度고행길’ 나설 만하다

뉴델리의 1월은 제법 쌀쌀하다. 시내에서 동쪽으로 40㎞쯤 떨어진 노이다수출가공지역(NEPZ)을 향해 4차선 도로를 달리면서 누추한 옷차림의 행인들이 어쩐지 을씨년스러워 보였다. ...

한국 중소기업, 태국 상륙 활기

방콕시내의 교통체증은 성미급한 외국인들에게는 이 열대국가의 무더위 못지 않게 짜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넉넉한 마음을 갖고 있는 태국인들은 늘 태평한 모습이다. 방콕의 도로면적은 전...

‘外資철새’ 떠나는 수출자유지역

마산공단의 아침은 출근하는 여공들의 발걸음소리와 더불어 밝아온다. 경남 마산시 양덕동에 위치한 수출자유지역의 후문.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7시부터 근로자들이 한두명씩 띄엄띄엄 들...

‘뚝방마을’의 힘겨운 겨울나기

가난한 사람들은 겨울이 무섭다. 우선 다장 겨울 먹거리로 김장을 해야 하고 연탄도 몇 백장 들여놓아야 하며, 맨살로는 추위를 견딜 수 없으므로 두툼한 옥사지를 장만해야 한다. 그럴...

‘特惠보따리’가 좌우한 재계판도

지난달 17일 산업은행 13층 회의실. 2년이 넘게 공개입찰을 미뤄온 거대기업 한국중공업이 드디어 삼성 · 현대 양대 재벌 중 어느 쪽에 넘겨질지 판가름나는 자리였다. 그러나 이날...

내년도 수출전망 어두워

금년에 들어오면서 뚜렷하게 나타난 수출의 장기침체 현상과 투자부진으로 우리 경제는 흑자규모의 적정관리는 고사하고 내년에는 흑자기조 자체가 또다시 무너질지도 모를 어려운 국면으로 치...

맥풀린 輸出ㆍㆍㆍ팔만한 물건이 없다

길을 가다가 도로사정이 나빠지거나 날씨가 궂어지면 제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상황판단을 하게 된다. 그같은 판단은 뒤따라 오는 사람들에게 긴급신호로 전달되어 여행...

“사람쓰는 사업 이젠 싫다”

취직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올해는 더욱 심상치 않다. 번듯한 일자리를 구하기는 더욱 어렵다. 원貨절상과 노사분규의 회오리가 지난 뒤 雇傭증가세 둔화가 가시화되고 고용패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