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은 빨리 진다

봄은 늘 그렇듯 꽃과 함께 와서 꽃과 함께 진다. 지난 월요일 출근길에 만난 후배가 주말에 어디 꽃구경이라도 다녀왔느냐고 인사치레로 물어왔을 때 “마음에 늘 꽃이 피는데 멀리까지 ...

산과 물 푸르니 사람도 푸르네

인도는 한국인에게 낯선 여행지가 아니다. 인도관광청에 따르면 매년 4만5천명이 넘는 한국인이 인도를 찾는다. 이들이 주로 찾는 곳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와 인도의 수도 델리, 그...

모자 속 봄꽃이 피워낸 ‘웃음꽃’

우울한 날, 피곤한 날에는 모자를 쓰고 출근한다(다행히 회사 분위기가 자유로워 빨간 모자, 노란 모자를 써도 뭐라 안 한다). 얼마 전에도 감청색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나왔다. 그...

사람 따라 향이 바뀐다

어릴 적 엄마 품에 안기면 왜 그리도 좋던지, 따뜻한 감촉과 포근한 냄새의 기억이 지금도 나를 빙그레 웃음 짓게 한다. 이 때문인지 난 유난히 냄새에 민감하고, 화장품 특히 향수를...

진달래 연분홍 꽃물이 뚝뚝

일찍이 T.S. 엘리엇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읊었다. 등산 애호가에게도 4월은 잔인한 달이다. 왜냐하면 산불 경방 기간이라고 해서, 3~5월 국립공원을 비롯한 모든 산에 입산이...

계절은 ‘봄’ 세상은 ‘겨울’

산수유꽃이 피었습니다

봄은 매화와 산수유·생강나무가 꽃을 피워내면서 시작된다. 그 뒤를 이어 진달래 목련 개나리 살구꽃 벚꽃 복숭아꽃 등이 순서대로 핀다. 매화에는 동매(冬梅)나 설중매(雪中梅)라는 말...

화려한 무대 위 ‘엇박자 왈츠’

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한류 열풍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와 에 이은 계절 시리즈의 완결편이라는 점에서 는 방송 전부터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 드라...

뭉게뭉게 피어나는 붉고 흰 꽃, 꽃, 꽃

입춘이 지났다. 지난 주 한바탕 큰 눈을 치러냈으니, 바야흐로 봄도 길목에 들어선 모양이다. 슬슬 꽃 소식이 궁금해진다. 옷깃을 파고드는 겨울바람이 아직 매섭지만, 남도에는 붉고 ...

테니스야, 야구야? ‘이종교배’ 희한하네

운동은 놀이이자, 패션이다. 운동이 운동 효과만을 위한 것이라면 영 재미가 없을 것이다. 이색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남다른 것에 대한 욕망이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

‘꽃멀미’에 넋 잃고 봄빛에 눈 멀고…

봄은 ‘완행’이다. 봄꽃의 대명사 개나리를 보라. 제주도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개나리는 보통 보름 뒤에 서울에서 꽃을 피운다. 제주에서 서울까지의 직선 거리는 4백40km. 그러니까...

전여옥

‘야당의 입’이 막강한 경쟁자들을 제쳤다. 3월22일 현재 딴지일보가 실시하는 사이버 투표(이번 탄핵 정국이 배출한 최고의 전국구 스타는?)에서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사진)이 1...

꽃놀이에 꽃은 없고 음주 가무만 넘치네

꽃놀이 한번 안 오세요?” 몇년 전 광양 매화마을이 빤히 보이는 섬진강 가에 터를 잡은 후배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후배의 연락이 없었어도 화신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을 연일 접하...

대통령 참모 안희정씨 인터뷰/“386 배제에 반대한다

재신임 불똥이 또다시 386 측근들을 강타했다. 정신적 여당이라는 통합신당에서조차 ‘대통령 잘못 모셨다’며 386 참모진의 퇴진을 요구했고, 결국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이 사표를 냈다...

“대구에서 사과밭이 사라진다”

한반도의 기상이 이상하다. 지난해 여름은 역사상 두 번째로 무덥더니(2002년과 1998년은 1861년 이래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되었다), 올 여름은 지난 30년(1974∼200...

꽃놀이를 가지 않는 이유

이형, 지난 주말에는 집앞 강변도로가 자동차로 빼곡했겠습니다. 몇 년째 통 작품을 발표하지 않으니 시인이라고 부르기도 그렇고, 아직 초보 농투성이에게 농부라는 호칭을 쓰기도 뭣해서...

“노풍, 재미있게 지켜 본다”

서울 혜화동 주교관 앞뜰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었다. 부활절(3월31일)을 8일 앞두고 있던 3월23일 오전, 잎보다 먼저 꽃을 피워낸 봄꽃은, 3일 만에 엷어진 황사 속에서 ...

[여행] '가을의 전설' 만끽할 이색 마을 네 곳

가끔은 자기가 살던 집을 떠날 일이다. 낯선 곳에서 자기 자리를 돌아보면, 자신이 삶을 꾸리다 떠나간 그 빈자리가 어떤 것인지 실감할 수 있다. 온 산에 단풍이 만발하고 있다. 바...

"TV님, 죄송합니다"

〈시사저널〉오윤현 기자 가족의 '텔레비전 끊기 70일 전쟁'텔레비전의 위험성과 불필요성이 강조된 지는 꽤 오래 되었다. 그런데도 아직 많은 가정이 텔레비전과의 &...

꽃구경 길잡이 사이트

'인터넷 동산'에 봄꽃 잔치 활짝사진설명 ⓒ시사저널 백승기 3월 말부터 한반도 곳곳에서는 봄맞이 꽃잔치가 열린다. 3월 중순 전남 지리산 산수유꽃잔치, 4월 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