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대로' 의식 잠깨운 헌법재판소

만약 법대생들에게 "6공이 잘한 일 하나를 대보라"고 묻는다면 어떤 답들이 나올까. "없다"고 답하는 학생이 태반일지도 모르지만 상당수는 "헌법재판소 제도를 도입한 것" 이라고 대...

아마추어에겐 AF카메라가 적합

카메라는 대체로 수동카메라와 자동카메라, 콤팩트카메라와 중·고급카메라로 분류할 수있다. 수동카메라(일반적으로 기계식카메라, 또는 매뉴얼카메라라고도 한다)는 카메라 메커니즘을 사람이...

"당한대로 알려야 없어진다"

깊이 잠든 새벽녘에 누군가가 당신집 대문을 요란하게 두들길 때, 영문도 모르는 채 빗장을 따자마자 낯선 사람들이 군홧발로 난입하여 당신의 집을 수색하면서 온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 ...

정치상황 변하자 영화도 바뀐다

“지금까지 헝가리 영화는 주로 정치적인 주제를 다뤄왔지만 앞으로는 개방화와 민주화라는 정치상황의 변화에 따라 영화 내용도 크게 바뀔 것입니다.??영화진흥공사가 주최하는 ??헝가리 ...

때로는 돌격대, 때로는 희생양

계엄의 서슬이 시퍼렇던 1980년 여름, 5·18 광주항쟁에 이은 또 한차례의 검거선풍이 전국 곳곳에서 조용히 그러나 심상치 않은 기세로 몰아치고 있었다. 8월15일 국가보위비상대...

“金賢姬보다 정부가 더 밉다”

유가족들은 엑스트라였다. 관객들의 시선을 잠간 흐뜨려놓다가 이내 법정에 들어서는 주연 여배우 얼굴에 떠밀려 사라지고 마는, 그들은 늘 엑스트라였다. 양념 같기도 하고 감초 같기도 ...

검은 땅 유황천 속에 갇혀버린 사람들

사양길에 접어든 석탄산업을 정리한다는 이른바 석탄산업합리화 조처가 시행된 지 1년이지난 '탄광촌의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그 '합리화' 조처는...

부산에서 만난 전남 무안 여성

몇 년만에 부산에 갔다. 부산은 항구도시여서 잡연하다. 그렇지만 지배층을 지독하게 비꼬는 내용의 ‘동래들놀음’이 계승되어 토박이 민중의식도 강한 곳이다. 그 속에 틈을 내어 만나보...

“모든 양심수에게 자유를”

지난 2월3일 가진 3당 공동대표 청와대 모임에서, 金泳三씨는 서승씨를 비롯한 구속자 대폭석방을 요구했고 盧泰愚대통령도 ‘국민화합의 차원에서’이를 받아들였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최일남 칼럼] 지금은 선택의 계절인가

‘도강파’라는 것이 있었다. 9 · 28수복후 인민군의 침공을 피해 한강을 건넜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서울에 남아 있던 인사들은 제물에 ‘잔류파’가 된 셈이었으며, 그후 전...

“평화적 정치활동 억압되고 있다”

“새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편지를 받을 사람은 노태우 대통령일 것입니다.” 인권문제와 관련하여 정초부터 한국정부에 ‘공개 도전장’을 띄운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범민주 新야당 추진 무소속 李哲의원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441호에서 만난 李哲의원의 표정은 침통했다. 악수를 나눈 뒤 의자에 앉자마자 “‘盧통’옆에 나란히 서 있던 두 金씨 사진봤지요.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라고 대...

“軍에 법을 무시하는 오점 남겨”

12·12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鄭昇和씨는 全斗煥씨의 국회증언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지난 3일 발표했다.지난 1월4일자 특별호에서 “全씨의 국회증언 내용 중 12·12관련 부분이...

‘平壤의소리’가 달라지고 있다

평양에도 ‘개방’의 조짐이 엿보인다. 이런 기운이 훈풍으로 일어나 남북 분단의 민족 한을 녹일 90년대를 열어줄지, 아니면 꽃샘바람처럼 한바탕 짓궂게 흔들어놓고 사라질지는 두고 봐...

30년만에 전개되는 무제한 경쟁시대

5공비리의 핵심인사로 지탄을 받고 있는 한 인사가 “내가 글러브를 끼고 링위에 올라가면 몇사람이나 다칠지 알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었다지만 90년대에는 신문들이 정말로 글러브를 ...

“극형으로 범죄 막을 수 없다”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는 1989년을 ‘사형제도 폐지의 해’로 선포한 바 있었다.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도 그 어느때보다 “인간의 생...

타협의 원칙인가 원칙의 타협인가

정치는, 특히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에서의 정치는 ‘타협의 원칙’이다. 어디 정치뿐인가.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 이상 사람 살아가는데 거래와 타협은 필요조건이요 삶의 지혜가 아닐 ...

땅밑·공중에 길이 있다

다가올 서울시장 선거에 “수도권의 교통난을 깨끗이 해결해내겠습니다” 하는 공약을 가장 설득력 있게 펴는 인물이 당선될 것이 확실하다. 자가용을 가졌건 대중교통을 이용하건 서울시민이...

“서울은 천당과 지옥이 동거하는 곳”

빨치산 ‘작가’ 金學鐵(74)옹과 ‘빨치산’ 작가 趙廷來(46)씨가 만난 날은 김학철옹이 43년만에 서울땅을 밟은 지 두달즘 되는, 지난 11월30일 오후였다. 우연하게도 두 작가...

[한승주칼럼] 右傾의계절

우리 사회는 左傾과 右傾의 양단을 오락가락하는 악순환에서 언제나 벗어날 것인가. 공장도 학교도 신문도 방송도 모두 좌익세력이 장악할 것 같다던 때가 엊그제인데 지금은 또 나라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