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규모 줄였지만 권한은 여전

90년대 들어서 기조실과 비서실 조직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5대 그룹은 지속적으로 규모를 축소해 왔다. 5대 그룹 대부분이 지금은 백명 안팎으로 줄였다. 최근 경영기획실을...

'폐지' 최후 통첩에 '생존' 묘수 찾기 안간힘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1년 전 ‘한국호’ 침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그의 곁에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한 사람이 있었다. 비서실 의전팀장 겸 수행비서인 목인규 부장. 총회장의...

대학도 부도 맞는 시대 왔다

상명대는 얼마전 총장실을 새로 단장하면서 30평에 가깝던 집무 공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총장실을 과거처럼 영접실·부속실·집무실 따위로 나누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은 IMF 시대...

기업 사냥꾼이 몰려온다

56년 역사를 지닌 대농그룹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초 홍콩 자본에 의한 적대적 합병·매수(M&A) 시도이다. 대농그룹은 당시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막대한 빚...

삼성그룹 “속탄다 속타”

김대중 차기 대통령을 위해 삼성이 준비한 ‘선물 보따리’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지난 13일 차기 대통령과 4대 재벌 총수 간의 회동이 끝난 뒤 업계의 시선이 온통 삼성 쪽으로 ...

“금 모아 수출”실속 없는 캠페인

금모으기 운동 창구에서 만난 박 아무개씨(73)는 가족으로부터 놀림을 당하곤 한다. 아직도 젊은 시절 경험한 한국전쟁이라는 과거 속에 파묻혀 산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보통 때 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나라 망쳤다

94년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담을 마치고 호주 시드니로 날아간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과제로 세계화를 제시한 이래, 한국 사회는 이 낯선 낱말을 놓고 소용...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 대통령 선거

87년 한국 대통령 선거를 평양에서 바라보고, 10년 뒤인 올해에는 서울에서 선거 현장을 직접 관찰하게 된 러시아 노보스티 통신 쿠다소프 특파원은 한국 대통령 선거를 한 마디로 ‘...

한국 경제, 재벌 해체가 살 길이다

정부가 11월21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기 며칠 전 일이다. 외환 위기에 대한 재벌의 인식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있었다. 현대그룹의 최고 의사 결정 ...

자동차산업 구조 조정 ‘시동’

한국 자동차산업의 구조 조정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 올랐다. 12월8일 대우자동차 김태구 회장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자 회견 도중 김회장은 ‘협상이 전격적으로 ...

극한에 도전하는 수펙스 정신

선경은 참 운이 좋은 기업이다. 6공 말 선경은 식별 번호 017인 제2 이동 전화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나, 최종현 회장이 노태우 대통령과 사돈이라는 이유로 구설에 오르자 사업권을 ...

이회창 편들기인가, 정치권의 음해인가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다.” 지난 11월29일 내부에서 작성한 이른바 ‘이회창 경선 전략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보고서를 입수·공개해 파문을 일으킨 국민신당의 한 관계자는 이...

삼성그룹, 초일류 향한 승부수

“안양 골프장에 갔다온 사람들은 꼭 ‘안양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말한다. 왜 그냥 골프를 친 것이 아니라, 안양 골프장에서 쳤다고 자랑하는가. 안양 골프장의 그린이 다른 데보...

한국 경제 ‘거품’의 정체

지난 10월 초 한 신문사가 주최한 ‘한국 경제 대토론회’. 대기업 임원들과 경제학 교수, 경제연구소 연구원 같은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 경제의 위기 상...

대학 졸업생 '품질 인증' 시대

올해 초 이화여대 기독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푸르덴셜 생명보험에 입사한 강은진씨. 그는 재학 시절 이화인증원에서 5개월짜리 경영사무 인증 과정을 마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여긴다. ...

강경식 부총리의 공로와 과오

‘대한민국 경제에는 임기가 없다’며 정권 말기인 지난 3월 취임하면서 개혁의 진군 나팔을 힘차게 불었던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그는 8개월여 재임하는 동안 금융대란설과 ...

북한 진출 한국 기업 리스트

대부분의 북한 전문가들은 이데올로기에 집착하다 보면 통일을 앞당길 수 없다고 진단한다. 이데올로기보다는 경제 협력 같은 현실 문제를 중심으로 남북 관계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

SK텔레콤, 최고 ‘알짜 기업’

은 대우경제연연구소와 함께 지적(知的) 가치(주식시가 총액-순자산액)와 초과 수익(기업의 3년치 평균 자산 이익률-동업종 3년치 평균 자산 이익률)×총자산)을 새로운 잣대로 삼아 ...

참여연대,삼성그룹 변칙 증여 '맹공'

‘초일류 기업’ 삼성과, 대기업을 만나면 ‘싸움닭’으로 변하는 시민운동 단체인 참여사회시민연대(참여연대·사무처장 박원순)가 법정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

삼성그룹, 영향력 있는 기업 부문 2년째 1위

지난 10월7일자 은 삼성그룹 내부 문건 하나를 요약해 실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작성한 라는 문건으로, 매달 열리는 삼성그룹 내 기획 담당 임원들의 회의 자료였다. 최근 도산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