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내가 제일 많이 썼다고?

지난 한 해 동안 6대 일간지틀 통틀어 가장 오피니언(여론) 칼럼을 많이 쓴 사람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68)다. 흔히 ‘인문학의 거장’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불리는 그는 영문학...

“내친 김에 학교 짓겠다”

“선생님, 한국 장단 좀 가르쳐 주세요.” 요요마는 이야기 도중 한국 장단 이야기가 나오자 곧바로 한국 장단을 배우고 싶다고 제의했다. 나는 간단한 자진모리 장단으로 시작하여 더 ...

서울대 웃고 연·고대 울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꼴이다. 지난 4월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놓고 의료계 내부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복지부는 순위를 매기지 않았지만, 언론은 결과를...

끝내 곪아 터진 의료계 고질

전라북도 의료계는 공황 상태다. 현재 상황을 한 의대 교수는 ‘패닉’이라고 했고, 한 한의대 교수는 ‘쑥대밭’이라고 표현했다. 한 전북 지역 의대 교수는 “검찰 수사를 파악하고 대...

같은 ‘예술’끼리 치고받고…

지난 3월22일 오전,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 김미혜(한양대·한국연극학회 회장) 김수남(청주대·한국영화학회 회장) 김화숙(원광대·한국무용교육학회 회장) 교수 등 다양한 예술 장...

대학 가서 꿩 먹고 알 먹자

수많은 젊은이들이 12월14일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그 날, 수능 시험 성적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12월14일 이후 젊은이들은 학과 선택이라는 갈림길 앞에 서게 된다. 학과 ...

대학가도 ‘우향우’?

운동권 학생회가 아니다. 비운동권 학생회도 아니다. 그렇다면? 지난 11월10일 홍익대에서는 ‘2005년 신(新)학생회를 준비하는 후보자’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날 기자회견...

“서정주·채만식은 자발적 친일 작가였다”

일제 말, 소설가 김사량은 등 주요 작품을 일본어로 썼다. 시인 윤동주는 일본 유학을 위한 도항증을 얻으려고 ‘히라누마(平沼)’라는 이름으로 창씨개명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친...

북한 소설 , 만해문학상 받기까지

비사(옛 창작과비평사)가 주관하는 제19회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북한 소설가 홍석중씨(63)가 지난 6월21일 선정되었다. 수상작은 장편소설 (평양 문학예술출판사 간). 국내에는 올...

남북 문학 ‘내면의 교류’ 시작되나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남북작가대회가 오는 여름께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의 대표 자격으로 5월5~7일 금강산을 방문해 ...

한국과 프랑스 화가의 이색 만남

두사람의 만남은 우연일까 필연일까. 동양화가 여태명씨(48·원광대 미대 교수)는 2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그 전시에 프랑스에서 유학하는 화가 임정원씨가 다녀갔다....

태극기 휘날리며 ‘주검의 진실’ 밝힌다

트라울(발굴용 꽃삽)로 흙을 걷어내자 유골이 드러난다. 유골과 함께 녹슨 만년필이 나온다. 만년필에는 이진석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신원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단서다. 발굴반원...

김용옥,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국장석 기자 김용옥. 오는 12월부터 도올 김용옥씨가 평기자로 뛴다. 철학교수·저술가·한의사·방송 진행자·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활약하던 그가 50대 중반에 젊은 기자들과 함께 세상...

대학가 여름방학 새 풍속 농활 대신 ‘도활’

월드컵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돈이 생기는 일은 더욱 아니다. 원광대학교 이강래 학생처장(왼쪽·49·경영학)과 김경준 총학생회장은 요즘 제1회 대학생 도시봉사활동 엑스포를 준비하느라...

[문학] 근대 문인들의 '100살 잔칫상'

한국 근대 문학 100년을 돌아보는 문학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학인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근대 문학 여명기의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문학...

"이도차완은 조선 승려의 발우"

〈조선 막사발 천년의 비밀〉펴낸 소설가 정동주 인터뷰하는 동안 정동주씨는 연신 찻잔을 건넸다. 정씨는 1970년대 초반, 한국 다도의 중흥 시조로 일컬어지는 효당 스님으로부터 차 ...

되살아난 피카소파스의 기억

"60년대 중반 국민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크레파스는 '피카소파스'였다. 그 이름이 어느날 갑자기 '피닉스파스'로 바뀌어 버렸다. 피카소가 ...

'영양분 종합 세트' 골드 키위를 아시나요

비타민C·무기질 많은 '과일 중의 과일'…콜레스테롤 낮추는 '폴리페놀' 풍부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과일이 한두 가지는 있다. 이맘때에는 대개 수분...

[지리산도보순례 : 제4신] '지리산 빨치산 토벌 전시관'에서(5월8일~9일)

'지리산을 그대로 놔두라'. 순례단이 출발할 때마다 외치는 구호다. 산청에서 하동으로 향하는 길. 지리산은 신음하고 있다.단 하루도 포크레인이나 덤프 트럭과 마주...

여유 되찾고 보수로 '염색'한 이회창

12월7일 저녁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한 측근은 반갑지 않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 날 저녁 원광대 행정대학원에서 강의하기 위해 전북 익산에 내려간 이총재가 원광대 학생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