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강준만 교수

지방 대학의 한 교수가 한국 사회에 도전장을 던졌다. 라는 도발적인 제목을 단 책이 그것이다. 아무도 공개적으로 말하기 꺼리는, 그래서 저자의 말을 빌려, 우리 모두 공모하고 있는...

서경석 전 경실련 사무총장

요즈음 두 사무총장이 세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사람은 집권 여당의 김덕룡 신임 사무총장이고, 다른 한 사람은 영향력 있는 시민운동단체의 하나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서경석 전...

한·미 정보 책임자는 ‘닮은꼴’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2월 8일 마이클 칸스 예비역 공군대장(전 참모차장)을 공석중인 제 17대 중앙정보국(CIA)국정으로 지명함에 따라 앞으로 이 기구의 재편과 관련해 관심을 끌...

외국인 노동자 정책, 핵심은 쇄국화?

정부가 불법 취업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도 산재 보상금을 지급키로 한 것은 지난해 2월 7일부터이다. 당시 정부는 노동부 지침을 적용해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도 산업재해를 당...

손목과 함께 날아간 희망

네팔인 수렌드라 쿠마르 라이씨(25)가 한국을 찾은 것은 92년이었다. 당시 카트만두의 한 대학에 다니던 라이싸가 한국행 비자를 받기 위해 네팔 현지 브로커에게 쥐어준 돈은 10만...

안기부 ‘전가의 보도’에 베이는가

드디어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세중)가 국가안전기획부를 상대로 칼을 뽑았다. 이로써 그동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 고영구)이 안기부를 상대로 공방전을 벌여온 이른바...

“이럴 줄 알았으면 한국에 안왔다”

1월9일부터 서울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시작된 네팔인 산업기술연수생 13명의 농성이 9일 만에 끝났다. 묵다 지엠씨(26)등 네팔인 기술연수생 13명은 1월 17일 밤에 푸루쇼탐 쉬...

정부가 키우는 노예 상인

94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저임금 노동력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데려온 산업기술연수생은, 33쪽 표에서 보는 것처럼 중소 제조업체에 배정된 약 2만명 가...

‘고문 종식’ 선언일에 고문 제소

한국 정부가 유엔의 고문방지협약에 가입한 1월 9일, 헌법재판소에는 검찰이 고문 경관을 처벌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헌법소원이 제기 되었다. 고문방지협약 가입은 한 국가의...

‘불가피한 선택’까지 6년

■88.7 제220차 원자력위원회 회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방침 의결(중ㆍ저준위 폐기물 영구처분 시설은 95년 말까지, 사용후핵연료 중간 저장 시설은 97년 말까지 건설키로) ...

방사능만큼 위험한 허위 광고

김시중 전 과기처장관은 지난 12월 22일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핵쓰레기 처분장 후보지로 확정해 발표하면서 원자력 제2 연구단지 부지로는 현재 굴업도 부근의 덕적도ㆍ영흥도ㆍ대부도...

정치 앞에 서면 작아지는 헌재

“어떻게 됐습니까”“…”“결론이 났습니까?”“(손을 내저으며) 잠시 후에 공보관이 발표할겁니다.” 12월12일 오후 6시쯤 헌법재판소 건물 3층의 재판관희의실 앞에서 하루 종일 기...

날치기 덕택에 ‘무혈 하극상’ 성공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장관급으로 직위상승 … 정기국회에서 ‘직급 조정안’ 무사 통과 이번 정기국회에서 날치기로 통과된 법률안 중에는 헌법재판소법 개정 법률안도 포함돼 있다. 의원 입...

핵쓰레기 “그 섬에 가고 싶다”

핵쓰레기는 섬으로 가는 것일까. 대다수 언론 매체들은 정부 관계자의 입을 빌려 경기도 웅진군 덕적면 굴업도에 핵폐기물 처분장을 설치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물론 아직 정부의 ...

세일즈맨 원님의 ‘판촉 행차’

세일즈에 왕도는 없다.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둔 지방자치단체도 예외일 수 없다. 전남 곡성군 李相昊 군수(42)가 서울에서 열린 재경 곡성군 향우회에 달려가 군정 설명회를 ...

F16 조련사 중 최초의 탑건

공군 제3515부대 F 16 전투기 조종사 金興燮 소령(32·공사 32기)이 올해 최우수 전투조종사(일명 탑건:Top Gun)로 뽑혔다. 탑건은 원래 미국 해군이 최우수 전투조종사...

최소한의 삶은 국가가 보장하라

정부 조직 개편과 삼성그룹 승용차사업 진출 허용, 외환 자유화 등 김영삼 정부가 목청은 드높여온 세계화 전략의 구체적 실천 방안이 기습적으로 발표된 바로 그날, 한 민간 단체가 그...

시골 사람 울리는 ‘보험료의 모순 ’

의료보험제도는 근로자와 사용자가 절반씩 부담하는 재원으로 유지되는 직장의료보험, 농어민 및 도시 자영자 세대주가 부담하는 보험료와 국고 지원으로 충당되는 지역의료보험으로 나뉜다. ...

“의료보험 적립금 전용 말라 ”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양영철씨가 검찰에 서상목 보사부장관과 윤성태 의료보험연합회장을 직권남용(타인의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의법 처리 ’해 달라고 고발한 것은 두 사람한테...

버스표 2장이 노인 복지인가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이아무개 노인은 12월5일 관악구청 가정복지과에 노령수당을 청구했다. 사실 그는 노령수당 1만5천원을 받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청구가 반려될 경우 참여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