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부석사

화엄(華嚴)은 사람들이 이 세계 위에 어질러놓은 온갖 헛된 뿌리를 뽑는다. 화엄은 사람들이 이 세계 속에서의 삶과 시간과 공간을 설명하기 위해 설정한 온갖 개념의 가건물을 철거한다...

북에 두고 온 ‘형제’ 도우러 나선 탈북자

에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찍은 충격적인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된 6월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뒤에서는 이색적인 북한 동포 돕기 가두 캠페인이 벌어졌다. 우선 보수적인 시민단체인 ...

“방위비, 12% 증액 너무 많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안기부법 재개정 문제와 내년 대선을 의식한 선심성 예산. 그리고 12% 증액한 국방 예산(참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예상은 최근...

안보 위협 줄었는데 ‘보험료’ 왜 느나

국방비는 경직성 경비이면서도 유비무환의 ‘보험료’ 성격이 강하다. 문제는 공산권 붕괴와 북한의 누적된 경제난 등으로 안보 위협요일이 현저하게 줄었는데도 보험료가 끝없이 오르고 있다...

무기 도입 의사 결정, 너무 느리다

飛虎사업은 30㎜ 대공자주포 사업의 암호명이다. 30㎜ 대공자주포를 국내업체가 양산해 2002년까지 육·공군에 배치하는 무려 1조수천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육사 교장 출신 장준익 ...

율곡사업에 구멍 뚫려 있다

육사(22기) 출신 예비역 대령 지만원 박사는 ‘적’이 많은 사람이다. 국방부와 합참 일각에서 그는 ‘트러블 메이커’로 통한다. 자신도 그런 사실을 잘 안다. 현역 시절 국방연구원...

사이비에 뜯겨 사업 결딴난 중소기업

이같은 사정은 올초부터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이 벌인 ‘사이비 기자와의 전쟁’ 때문이다. 검찰은 물론 ‘전쟁’이라는 표현을 거부한다. 범법자를 잡아들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왜...

외국인 노동자 "한달 월급이 4만원이라니

또다시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6월15일 열렸다. 94년 12월 아시아인의 힘으...

[정치마당] 김원기·김윤환·김용갑·김영배

‘지둘려’ 김원기 대표 ‘서둘러 결단’ 대변신요즘 김원기 민주당 공동대표의 발 빠른 행동을 보면 ‘지둘려’라는 그의 별명을 ‘서둘러’로 바꿔도 될 것 같다. 복잡한 당내외 상황이 ...

여당 입당파, 실속 못챙긴다

물불 가리지 않고 밀어붙인 여권의 과반수 넘기기가 마침내 성공했다. 무소속 임진출 당선자가 5월20일 여당행을 택함으로써 신한국당은 고대하던 과반수 의석 1백50석을 넘겼다. 이제...

김석원 당선자, 점점 커가는 '여당의 혹'

여권과 검찰은 끝까지 신한국당 김석원 당선자(전 쌍용그룹 회장)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인가. 김당선자는 지난 4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 과정에서 전씨의 비자금 1백43억5천만원을...

15대 국회 신인 ③YS · DJ 측근과 가신

70년 신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DJ는 대다수 언론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했다. 그의 승리는 이철승계 등 신민당내 몇몇 계보의 암묵적인 지원과 중립을 엮어낸 결과였지만, 뒤에서 ...

[정치 마당] 조세형·조 순·김홍신

‘범야권통합론’ 조세형 국민회의 금기 깨다국민회의의 금기가 깨졌다. 총선 뒤 국민회의의 집권 가능성, 좁혀 말하면 김대중 총재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을 얘기하는 것은 ...

15대 국회 정치 신인/②재야·군 출신

이번 총선에서 재야 출신으로 금배지를 거머쥔 초선 의원은 10명 정도다(표 참조). 지금까지 재야 출신은 대부분 야당을 통해 국회에 진출해 왔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여당 공천...

강삼재 신한국당 사무총장“YS, 대세의 흐름 타는 후보 민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 그에 대한 평가는 적과 동지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린다. 여권 핵심부는 그를 ‘어려운 총선을 잘 이끈 능력 있는 사무총장’으로 평가하는 반면, 야권에서는 ...

[주장] 자의적 법 집행 그만두라

“여야를 막론하고 당선자 상당수가 의석을 잃게 될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총선 직후 선거 사범 처리와 관련해 단호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시사저널〉은 김대통령의 말에 깊이 공감...

민주당, 전열은 가다듬었지만 …

민주당의 얼굴이 바뀌었다. 이기택 총재는 구당모임을 이끌던 김원기 부총재와 함께 상임 고문으로 물러앉았다. 92년 대선을 앞두고 DJ와 함께 통합민주당을 출범시킨 이후 3년이 넘도...

광주의 새 바람 “인재를 키웁시다”

92년 대통령선거 이후 광주는 ‘침묵’에 빠졌었다. 선거 이야기는 물론 정치 이야기 자체를 입에 올리기 싫어했다. 당시 커버 스토리(93년 1월28일 ․ 2월4일 합병호)는 광주...

고향의 희망 ‘남도학숙’

전남대학교가 광주 ․ 전남지역 인재 육성의 ‘중심’이라면 남도학숙은 ‘변방’으로서 이 지역주민들이 큰 기대를 거는 상경유학들의 요람이다. 남도학숙(서울 영등포구 대방동)은 지난해 ...

렌즈의 고발…학살된 인간 가치

보도 사진의 본령은 기본적으로 사실을 쫓는 작업이다. 그러나 렌즈에 담긴 세상이 늘 사실과 진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사실 혹은 진실은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