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터 잡고 이 지역 사람 쓴다

황토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황량한 광주시 하남공단. 아직은 공장들이 듬성듬성 섬처럼 떠있는 상태이지만 지방시대를 맞아 만년 소비도시 광주가 호남권의 중심적 생산도시로 탈바꿈하는 ...

가이후 정권, 버림받을 위기

91년은 일본 정치의 격동기가 될 것같다. 리크루트사건의 긴급 피난용으로 등장한 가이후 정권이 머지 않아 붕괴되고 가이후 이후를 노리는 파벌간 정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

한·소밀착 고까운 미국과 일본

3년 넘게 추진돼온 ‘북방외교’가 새해를 맞아 ‘전방위 외교’로 바뀔 공산이 짙다. 지난 6일 로가초프 소련외무차관이 새해들어 방한 테이프를 처음 끊은 데 이어 9일에는 가이후도시...

중국 반체제 물리학자 方勵之 박사와의 대화

최원영 본지 발행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천문학연구실’. 작고 검소한 이 연구실에 중국의 반체제 물리학자 方勵之교수(55)가 머물고 있다. 전신마비의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

“유료양로원 많을수록 좋다”

“돈 벌이를 하자고 양로원을 차린 것은 결코 아닙니다.”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유료양로원인 裕堂마을의 설립자 梁昌甲(68)씨는 주위의 오해에 대한 서운함을 이렇게 털어놨다. 여러개...

동유럽에 중국촌 생긴다

동유럽 최초의 ‘차이나타운’이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건설된다. 외화부족에 시달리는 헝가리와 오는 97년 중국에 반환될 홍콩 일부 주민의 손익 계산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

“동등하고 정중한 해결을 바라다”

한·소간의 未濟에 대한 알렉세이 프로신 주한 소련영사의 견해를 들어본다. 현재 소련은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공항 터미널빌딩 6층에 마련한 1백평짜리 사무실을 상공회의소 대표사무소와...

지구촌의 오늘

소련은 곧 정부와 군에 대해 일대 개편작업을 실시하고 현재 추진중인 개혁정책을 더욱 과감하게 추진키로 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6일 소련최고회의 연설을 통해 “사람들...

‘상업화’로 되돌아가는 MBC

‘백담사 사람'이 아닌데도 5공청산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다수 (주)문화방송 사원이 그들이다. 이들은 최근 사법부가 80년 언론통폐합 당시 방...

교사공개채용

문교부가 최근 내놓은 국공립교사 공개채용제가 교육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기회균등의 원칙에 따라 바람직하다는 주장과 정치적 목적이 개입됐다는 반론이 팽팽하다. 국립대와 사립대 ...

증권 ‘대학살’에 서민만 ‘깡통’

10일 새벽 0시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공휴일인 한글날 정상 출근한 증권 관계자들은 자정을 넘겨서도 ‘작업’을 계속했다. 장이 열리는 날에도 야근을 찾...

공휴일 놓고 갈팡질팡

국군의 날과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키로 했던 정부의 조치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훨씬 더 거셌다. 추석을 전후한 황금연휴에 귀성이나 관광길에 오르기 위해 미리 사둔 기차...

[한승주 칼럼] 페르시아만의 승자와 패자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침공하여 합방을 선언했고, 미국은 군대와 무기를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내 후세인에게 군사적 압력을 가하는 한편 유엔안보이사회의 결의를 동원하여 對이라...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올해는 해방 45주년이고, 65년 8월14일 한·일협정이 국회에서 비준됐으므로 국교가 정상화된 지도 만 25년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히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일컬...

미국의 반일감정 험악

“몇년 뒤의 일을 생각해보시오. 12월 어느날 당신은 식구들을 데리고 ‘히로히토 센터’에 가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경하게 될 것이오. 하고 싶으면 해보시오. 일본제 차를 사려거든 ...

누그러진 미국 對北 ‘중요구상’

남북 대화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듯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가운데 美의회는 7월25일 청문회를 열어 행정부 관리와 북한문제 전문가들로부터 ‘남북한관계, 특히 核문제’에 대해 의견을 ...

韓·日 ‘고르비 先占’경주 시작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내년 3월 일본에 온다. 당초 내년 5월로 예정된 그의 訪日이 앞당겨진 것은 가이후 현 일본총리의 외교적 노력이 일단 주효했기 때문이다. 6共정부가 외교적 ...

또 전직대통령 ‘예우’가 명분

全斗煥씨의 연희동 복귀 문제가 다시 정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88년 11월23일 백담사로 떠날 때의 對국민 사과성명을 통해 “전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약속하고, 1년 뒤...

이스라엘 극우정권 탄생

샤미르 총리 내각, 점령지 팔레스타인인 완전축출 기도 연정붕괴 후 3개월간 내각이 없는 상태로 표류하던 이스라엘에 ‘전쟁내각’이라 불릴 정도의 초강경 극우정권이 탄생해 아랍권을 긴...

견제받는 일본의'큰나라' 야망

‘탈냉전’불구, 군사대구고하 포기 안해 … 한반도문제 개입은 정치력 강화 첫단계 지난 68년 서방세계에서 국민총생산(GNP) 제2위를 차지한 뒤 70년대 두 번의 석유파동을 거치면...